김찬경 회장 ‘차명 골프장’ 대표 내주 소환

입력 2012.05.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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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차명 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 대표가 다음주 초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회장이 체포 직후 자살을 기도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저축은행은 2년 전 지방의 한 골프장에 무려 980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김찬경 회장의 친구인 한 변호사가 대표로 돼 있는 골프장입니다.

합동수사단은 대표 명의만 변호사 이름으로 돼있고, 실제 소유주는 김찬경 회장이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때문에 문제의 980억 원이 대출을 가장해 빼돌려진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불법대출 정황은 이미 확인됐다"면서, 해당 변호사의 공모 여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변호사는 다음주 초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현재 합수단이 파악하고 있는 미래저축은행의 대출 규모는 3500억 원 정도...

이 중 합법적으로 대출된 돈은 천억 원 미만이고 나머지는 대출 형태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한편, 밀항 직전 체포됐던 김 회장이 해경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이불 속에서 꼼지락꼼지락 대는게 포착이 돼가지고 저희 직원들이 가서 확인해 보니까 이불 가장자리를 찢어가지고 로프를 만들려고..."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끝낸 합수단은 한국과 솔로몬 등 다른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수사에도 착수해 조만간 핵심 인사들의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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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경 회장 ‘차명 골프장’ 대표 내주 소환
    • 입력 2012-05-11 2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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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차명 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 대표가 다음주 초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회장이 체포 직후 자살을 기도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저축은행은 2년 전 지방의 한 골프장에 무려 980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김찬경 회장의 친구인 한 변호사가 대표로 돼 있는 골프장입니다. 합동수사단은 대표 명의만 변호사 이름으로 돼있고, 실제 소유주는 김찬경 회장이라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때문에 문제의 980억 원이 대출을 가장해 빼돌려진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불법대출 정황은 이미 확인됐다"면서, 해당 변호사의 공모 여부가 조사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변호사는 다음주 초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현재 합수단이 파악하고 있는 미래저축은행의 대출 규모는 3500억 원 정도... 이 중 합법적으로 대출된 돈은 천억 원 미만이고 나머지는 대출 형태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한편, 밀항 직전 체포됐던 김 회장이 해경 유치장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이불 속에서 꼼지락꼼지락 대는게 포착이 돼가지고 저희 직원들이 가서 확인해 보니까 이불 가장자리를 찢어가지고 로프를 만들려고..."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끝낸 합수단은 한국과 솔로몬 등 다른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수사에도 착수해 조만간 핵심 인사들의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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