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바가지 씌운 ‘레스토랑 꽃뱀’ 조직 적발

입력 2012.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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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유인해 바가지 술값을 씌운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여대생이나 주부 등을 모집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술집으로 유인하게 한 뒤 상습적으로 술값을 부풀려 지불하게 한 혐의로 28살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실제 업주 37살 박모 씨와 여대생 22살 강모 씨 등 일당 2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해 4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여성들에게 수도권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과 부킹을 하게 한 뒤 경기도 일산의 술집 2곳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천3백여만 원 상당의 술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고급 양주를 시켜 놓고 남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테이블 밑으로 술을 버리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신용카드 한도 때문에 계산이 되지 않거나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를 하면 남성들을 협박해 은행까지 끌고가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여성들은 원가와 수수료를 뺀 술값의 40%를 수당으로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술집들이 일반 손님은 받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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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값 바가지 씌운 ‘레스토랑 꽃뱀’ 조직 적발
    • 입력 2012-05-16 11:19:08
    사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유인해 바가지 술값을 씌운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여대생이나 주부 등을 모집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술집으로 유인하게 한 뒤 상습적으로 술값을 부풀려 지불하게 한 혐의로 28살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실제 업주 37살 박모 씨와 여대생 22살 강모 씨 등 일당 2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강 씨 등은 지난해 4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여성들에게 수도권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과 부킹을 하게 한 뒤 경기도 일산의 술집 2곳으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천3백여만 원 상당의 술값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고급 양주를 시켜 놓고 남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테이블 밑으로 술을 버리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신용카드 한도 때문에 계산이 되지 않거나 술값이 비싸다고 항의를 하면 남성들을 협박해 은행까지 끌고가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여성들은 원가와 수수료를 뺀 술값의 40%를 수당으로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술집들이 일반 손님은 받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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