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차관 첫 소환, ‘증거 인멸·비선’ 추궁

입력 2012.05.18 (06:17) 수정 2012.05.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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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차관의 조사를 계기로 이른바 비선라인과 윗선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파이시티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박 전 차관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불법 사찰 사건의 핵심 윗선으로 지목돼 온 박 전 차관이 검찰의 공식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2010년 수사 당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사찰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캐물었습니다.

또 최근 공개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지휘체계에 관한 문건과 관련해, 이른바 '비선 라인'의 실체와 본인의 개입 여부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을 상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확보된 사찰 추정 사례 4백여 건의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수부 검사 3명과 형사부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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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전 차관 첫 소환, ‘증거 인멸·비선’ 추궁
    • 입력 2012-05-18 06:17:46
    • 수정2012-05-18 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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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차관의 조사를 계기로 이른바 비선라인과 윗선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파이시티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박 전 차관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습니다. 불법 사찰 사건의 핵심 윗선으로 지목돼 온 박 전 차관이 검찰의 공식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2010년 수사 당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사찰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캐물었습니다. 또 최근 공개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지휘체계에 관한 문건과 관련해, 이른바 '비선 라인'의 실체와 본인의 개입 여부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을 상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확보된 사찰 추정 사례 4백여 건의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수부 검사 3명과 형사부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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