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운행 정상화

<앵커 멘트>

서울시내버스 노사협상이 파업시한을 40분 넘긴 막판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려 했던 노조측은 버스 운행을 정상화시켰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 그대로 극적인 타결이었습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파업시한을 넘기는 막판 협상 끝에 오늘 새벽 4시 40분쯤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3.5% 임금인상과 무사고 운행 수당 4만원 인상에 노사 양 측이 합의한 것입니다.

노조 측이 당초 요구 사항이었던 9.5% 임금인상 안을 크게 양보한 셈입니다.

<녹취> 류근중(서울버스노조 위원장)

<녹취>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밤새 계속된 노사 협상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다 파업시한을 1시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상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협상 타결의 물꼬를 텄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이에 따라 노조 측의 전면 파업 지침으로 새벽 4시부터 차고지에 묶여 있던 버스들은 이 시간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노조 측이 주장했던 200대 버스 감차 계획 철회 등에 대해선 노사 양측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