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지상 70㎝ 관측 ‘아리랑 3호’ 발사 성공

입력 2012.05.18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3호 발사체가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아리랑 3호는 순조롭게 발사체와 분리돼 지상과 교신에 성공한 뒤 우주 공간에서 지구 관측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를 실은 로켓이 불꽃을 뿜으며 상공으로 솟아 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39분, 우리나라의 세번째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 3호가 일본 H2 로켓에 실려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 16분여 후 아리랑 3호는 로켓에서 분리된 뒤, 1시간 40여 분 후엔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과 교신해 위성상태가 양호함을 알려왔습니다.

<인터뷰> 김승조(항우연 원장) : "아리랑 3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 위성 기술이 세계 최고의 문턱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지상에서 685km 떨어진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씩 돌며 지상을 촬영하게 됩니다.

한반도 상공은 하루 2번 지나갑니다.

아리랑 3호의 발사 성공에 고무된 건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언론 등은 외국에서 수주한 첫 위성을 H2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우주 산업 수출길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오미야 (미쓰비시중공업 사장) : "첫 해외위성 발사 실적이 생겨서 앞으로 수주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 같습니다."

아리랑 3호는 약 석 달간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하게 됩니다.

일본 다네가시마 기지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앵커 멘트>

아리랑 3호의 이 육각형 몸통 안에는 카메라가 들어 있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해상도 70cm급 고성능 카메란데요.

앞으로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에 실린 최첨단 관측용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천체 망원경과 비슷한 구조로, 영하 150도에서 영상 150도를 오르내리는 우주에서도 변형이 되지 않는 특수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디자인부터 설계, 조립, 시험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를 자체 능력으로 설계부터 최종 시험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5,6위 정도 그렇게 된다고..."

현재 아리랑 3호는 유럽의 덴마크 부근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3호 위성은 카메라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꿔 원하는 지역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리랑 2호의 해상도는 1미터였지만 아리랑 3호는 0.7미터로, 주차장의 승용차가 소형인지, 중형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돕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흐린 날이나 밤에도 촬영이 가능한 위성을 추가로 띄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전천후 영상카메라, 적외선 카메라까지 모두 가지게 되는 세계에서 상용 쪽에서는 유일한 나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2018년 세계 위성시장 규모는 39억 달러,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위성 영상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지상 70㎝ 관측 ‘아리랑 3호’ 발사 성공
    • 입력 2012-05-18 21:57:55
    뉴스 9
<앵커 멘트>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3호 발사체가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아리랑 3호는 순조롭게 발사체와 분리돼 지상과 교신에 성공한 뒤 우주 공간에서 지구 관측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를 실은 로켓이 불꽃을 뿜으며 상공으로 솟아 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39분, 우리나라의 세번째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 3호가 일본 H2 로켓에 실려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 16분여 후 아리랑 3호는 로켓에서 분리된 뒤, 1시간 40여 분 후엔 대전의 항공우주연구원과 교신해 위성상태가 양호함을 알려왔습니다. <인터뷰> 김승조(항우연 원장) : "아리랑 3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 위성 기술이 세계 최고의 문턱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지상에서 685km 떨어진 궤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씩 돌며 지상을 촬영하게 됩니다. 한반도 상공은 하루 2번 지나갑니다. 아리랑 3호의 발사 성공에 고무된 건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 언론 등은 외국에서 수주한 첫 위성을 H2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우주 산업 수출길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오미야 (미쓰비시중공업 사장) : "첫 해외위성 발사 실적이 생겨서 앞으로 수주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 같습니다." 아리랑 3호는 약 석 달간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지구관측 영상을 제공하게 됩니다. 일본 다네가시마 기지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앵커 멘트> 아리랑 3호의 이 육각형 몸통 안에는 카메라가 들어 있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해상도 70cm급 고성능 카메란데요. 앞으로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에 실린 최첨단 관측용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천체 망원경과 비슷한 구조로, 영하 150도에서 영상 150도를 오르내리는 우주에서도 변형이 되지 않는 특수 유리를 사용했습니다. 디자인부터 설계, 조립, 시험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를 자체 능력으로 설계부터 최종 시험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5,6위 정도 그렇게 된다고..." 현재 아리랑 3호는 유럽의 덴마크 부근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3호 위성은 카메라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꿔 원하는 지역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리랑 2호의 해상도는 1미터였지만 아리랑 3호는 0.7미터로, 주차장의 승용차가 소형인지, 중형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돕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흐린 날이나 밤에도 촬영이 가능한 위성을 추가로 띄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전천후 영상카메라, 적외선 카메라까지 모두 가지게 되는 세계에서 상용 쪽에서는 유일한 나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2018년 세계 위성시장 규모는 39억 달러,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위성 영상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