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과수원의 사과나무에서 썩은 사과를 따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축은행 업계라는 나무에서 썩은 열매, 즉 부실 저축은행들을 제거한 만큼 남은 열매들은 튼실하게 잘 자라야겠죠.
하지만 살아남은 저축은행들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윤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로 일부 시중은행보다도 낮습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도 4.3%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없어 저축은행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인터뷰> 최성재(회사원) : "저축은행이 불안하기도 하고 시중은행 금리하고 비교해봤을 때 금리도 큰 차이가 없어 시중은행에 돈을 맡길 생각입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적자가 심해지고 돈 굴릴 데가 없다보니 더 이상 고금리로 예금을 받기가 어렵게 된 겁니다.
<녹취> A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만 받고 대출을 해줄 데가 없으면 그게 역마진이 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거죠."
올들어 3월까지 실적을 발표한 생존 저축은행 18곳 가운데 4곳을 빼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가 대신 사 준 부실 PF 대출 채권액을 내년 말부터 갚아야 하는데다 새로운 대출 시장 개발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B 저축은행 관계자 :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게 쉽지 않고 향후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저축은행 전체적으로 많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고객신뢰가 추락한데다 신규 수익원도 마땅치 않아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앞날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까요?
오랜 세월 안정적인 영업을 해온 저축은행들로부터 그 답을 들어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의 전신인 상호신용금고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1972년.
당시 설립된 350개 가운데 지금까지 주인이 바뀌지 않고 살아남은 저축은행은 모두 5개.
40년간 생존율은 1.4%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 한 곳인 이 저축은행의 생존 비결은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저축은행에서 문제가 됐던 PF대출 비중은 4.2%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일헌(00저축은행 부사장) : "무리한 성장보다는 시스템 경영을 통한 내실 성장을 추구해 왔으며..."
BIS 비율 14.5%인 이 저축은행은 중소상공인과 일반 서민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습니다.
은행과 대부업체 사이에서 저신용자를 상대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남현동(00저축은행 대표) : "저신용자 중에서 얼마나 선택을 잘해서 하느냐 그 틈새시장을 그런 것이 최우선의 길이 아닌가..."
그래서 지역에 기반을 둔 소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저축은행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제시됩니다.
<인터뷰> 박창균(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PF 대출이 없는) 소규모 저축은행들이 이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보면 그 모형이 아직도 유효하단 거예요."
또 다양한 자산운용과 함께 주택담보나 소상공인 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등 특정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과수원의 사과나무에서 썩은 사과를 따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축은행 업계라는 나무에서 썩은 열매, 즉 부실 저축은행들을 제거한 만큼 남은 열매들은 튼실하게 잘 자라야겠죠.
하지만 살아남은 저축은행들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윤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로 일부 시중은행보다도 낮습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도 4.3%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없어 저축은행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인터뷰> 최성재(회사원) : "저축은행이 불안하기도 하고 시중은행 금리하고 비교해봤을 때 금리도 큰 차이가 없어 시중은행에 돈을 맡길 생각입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적자가 심해지고 돈 굴릴 데가 없다보니 더 이상 고금리로 예금을 받기가 어렵게 된 겁니다.
<녹취> A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만 받고 대출을 해줄 데가 없으면 그게 역마진이 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거죠."
올들어 3월까지 실적을 발표한 생존 저축은행 18곳 가운데 4곳을 빼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가 대신 사 준 부실 PF 대출 채권액을 내년 말부터 갚아야 하는데다 새로운 대출 시장 개발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B 저축은행 관계자 :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게 쉽지 않고 향후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저축은행 전체적으로 많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고객신뢰가 추락한데다 신규 수익원도 마땅치 않아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앞날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까요?
오랜 세월 안정적인 영업을 해온 저축은행들로부터 그 답을 들어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의 전신인 상호신용금고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1972년.
당시 설립된 350개 가운데 지금까지 주인이 바뀌지 않고 살아남은 저축은행은 모두 5개.
40년간 생존율은 1.4%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 한 곳인 이 저축은행의 생존 비결은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저축은행에서 문제가 됐던 PF대출 비중은 4.2%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일헌(00저축은행 부사장) : "무리한 성장보다는 시스템 경영을 통한 내실 성장을 추구해 왔으며..."
BIS 비율 14.5%인 이 저축은행은 중소상공인과 일반 서민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습니다.
은행과 대부업체 사이에서 저신용자를 상대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남현동(00저축은행 대표) : "저신용자 중에서 얼마나 선택을 잘해서 하느냐 그 틈새시장을 그런 것이 최우선의 길이 아닌가..."
그래서 지역에 기반을 둔 소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저축은행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제시됩니다.
<인터뷰> 박창균(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PF 대출이 없는) 소규모 저축은행들이 이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보면 그 모형이 아직도 유효하단 거예요."
또 다양한 자산운용과 함께 주택담보나 소상공인 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등 특정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생존 저축은행 차별화만이 살 길
-
- 입력 2012-05-19 21:45:15
<앵커 멘트>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과수원의 사과나무에서 썩은 사과를 따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축은행 업계라는 나무에서 썩은 열매, 즉 부실 저축은행들을 제거한 만큼 남은 열매들은 튼실하게 잘 자라야겠죠.
하지만 살아남은 저축은행들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윤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로 일부 시중은행보다도 낮습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도 4.3%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없어 저축은행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인터뷰> 최성재(회사원) : "저축은행이 불안하기도 하고 시중은행 금리하고 비교해봤을 때 금리도 큰 차이가 없어 시중은행에 돈을 맡길 생각입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적자가 심해지고 돈 굴릴 데가 없다보니 더 이상 고금리로 예금을 받기가 어렵게 된 겁니다.
<녹취> A 저축은행 관계자 : "예금만 받고 대출을 해줄 데가 없으면 그게 역마진이 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거죠."
올들어 3월까지 실적을 발표한 생존 저축은행 18곳 가운데 4곳을 빼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가 대신 사 준 부실 PF 대출 채권액을 내년 말부터 갚아야 하는데다 새로운 대출 시장 개발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B 저축은행 관계자 :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게 쉽지 않고 향후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저축은행 전체적으로 많이 답답한 상황입니다."
고객신뢰가 추락한데다 신규 수익원도 마땅치 않아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앞날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까요?
오랜 세월 안정적인 영업을 해온 저축은행들로부터 그 답을 들어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의 전신인 상호신용금고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1972년.
당시 설립된 350개 가운데 지금까지 주인이 바뀌지 않고 살아남은 저축은행은 모두 5개.
40년간 생존율은 1.4%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 한 곳인 이 저축은행의 생존 비결은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저축은행에서 문제가 됐던 PF대출 비중은 4.2%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일헌(00저축은행 부사장) : "무리한 성장보다는 시스템 경영을 통한 내실 성장을 추구해 왔으며..."
BIS 비율 14.5%인 이 저축은행은 중소상공인과 일반 서민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습니다.
은행과 대부업체 사이에서 저신용자를 상대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남현동(00저축은행 대표) : "저신용자 중에서 얼마나 선택을 잘해서 하느냐 그 틈새시장을 그런 것이 최우선의 길이 아닌가..."
그래서 지역에 기반을 둔 소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저축은행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제시됩니다.
<인터뷰> 박창균(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PF 대출이 없는) 소규모 저축은행들이 이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보면 그 모형이 아직도 유효하단 거예요."
또 다양한 자산운용과 함께 주택담보나 소상공인 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등 특정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