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혼 인구 20년 동안 3.4배 늘었다

입력 2012.05.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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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늦게 시집 장가가는 처녀총각들이 늘면서 30세에서 44세까지의 미혼인구가 지난 20년 동안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황혼 이혼은 늘어난 반면 신혼 이혼은 줄었습니다.

달라진 결혼 풍속도, 성창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가 되어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정창화(36세/미혼/서울시 개봉동):"준비가 안됐고, 사회생활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좀더 즐길 부분도 있고"

<인터뷰> 김민강(38세/미혼/경기도 광명시):"내가 30대 초반에 연애할 때, 차라리 그때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걸, 하는 후회를 진짜 많이해요"

서울시의 조사에서 30세에서 44세까지 미혼인구는 지난해 76만 6천명으로, 20년 전의 17만 5천명보다 59만 천명,무려 338%나 늘었습니다.

또 결혼하더라도 20년 후 이혼하는 사람들의 비중도 지난해 27.7%로 20년전보다 3.6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강숙자(72/서울시 화곡동):"평생을 두들겨맞고 70평생을 지나서 나도 자유롭게 살고싶다(라는 사람도 있죠)"

반면,결혼한지 4년이내에 이혼한 경우는 같은 기간 35.6%에서 24.7%로 줄었습니다.

이혼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도 남성이 지난해 46.3세로 20년 전보다 8.4세나 많았고, 여성은 34.1세에서 43.2세로 평균 9.1세가 높아졌습니다.

50세가 넘어 결혼하는 경우는 남성이 지난해 3천 471건으로 20년 전보다 2.7배가 많았고, 50세 이상 여성은 4.6배 늘어나 특히 여성 황혼결혼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기대수명이 늘고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이혼하고 또 결혼하는 세태를 보여주고있습니다.

KBS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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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미혼 인구 20년 동안 3.4배 늘었다
    • 입력 2012-05-20 21:51:20
    뉴스 9
<앵커 멘트> 늦게 시집 장가가는 처녀총각들이 늘면서 30세에서 44세까지의 미혼인구가 지난 20년 동안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황혼 이혼은 늘어난 반면 신혼 이혼은 줄었습니다. 달라진 결혼 풍속도, 성창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가 되어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정창화(36세/미혼/서울시 개봉동):"준비가 안됐고, 사회생활하면서 지금 상황에서 좀더 즐길 부분도 있고" <인터뷰> 김민강(38세/미혼/경기도 광명시):"내가 30대 초반에 연애할 때, 차라리 그때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걸, 하는 후회를 진짜 많이해요" 서울시의 조사에서 30세에서 44세까지 미혼인구는 지난해 76만 6천명으로, 20년 전의 17만 5천명보다 59만 천명,무려 338%나 늘었습니다. 또 결혼하더라도 20년 후 이혼하는 사람들의 비중도 지난해 27.7%로 20년전보다 3.6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강숙자(72/서울시 화곡동):"평생을 두들겨맞고 70평생을 지나서 나도 자유롭게 살고싶다(라는 사람도 있죠)" 반면,결혼한지 4년이내에 이혼한 경우는 같은 기간 35.6%에서 24.7%로 줄었습니다. 이혼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도 남성이 지난해 46.3세로 20년 전보다 8.4세나 많았고, 여성은 34.1세에서 43.2세로 평균 9.1세가 높아졌습니다. 50세가 넘어 결혼하는 경우는 남성이 지난해 3천 471건으로 20년 전보다 2.7배가 많았고, 50세 이상 여성은 4.6배 늘어나 특히 여성 황혼결혼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기대수명이 늘고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쉽게 이혼하고 또 결혼하는 세태를 보여주고있습니다. KBS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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