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 카메라로 본 격동기 한국

입력 2012.05.22 (21:59) 수정 2012.05.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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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되고 4.19 혁명까지, 그 15년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굴곡진 시기로 기록돼 있지요.

삼엄했던 보도 통제 속에 세상에 진실을 알린 것은 바로 외신 기자들이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시가전.

폐허가 된 참호 위를 군인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폭격으로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고, 중앙청 건물은 불에 타버렸습니다.

당시 서울 시민의 80%인 115만 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주안나(75세) : "임시로 고무다리를 건너갔던 그런 기억, 그런 걸 보니까 굉장히 가슴이 뭉클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어제의 이웃사촌이 오늘의 적으로 변하는 혼돈의 시절.

극한 이념 대립은 남한에서만 37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만 명의 전쟁고아를 남겼습니다.

과거의 상처는 뒤로 한 채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개척합니다.

여인들까지 동원된 재건 운동은 경제 고속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됩니다.

미국 통신사 AP 기자들은 당시 전쟁 최일선에서 한국의 격동기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당 정부의 언론 통제 하에서 3.15 부정선거 시위와 4.19 혁명을 외부 세계에 알린 것도 이들 외신 기자들이었습니다.

일제 해방부터 4.19까지 80여 점의 사진에 담긴 15년간의 기록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생생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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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기자 카메라로 본 격동기 한국
    • 입력 2012-05-22 21:59:53
    • 수정2012-05-22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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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되고 4.19 혁명까지, 그 15년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굴곡진 시기로 기록돼 있지요. 삼엄했던 보도 통제 속에 세상에 진실을 알린 것은 바로 외신 기자들이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시가전. 폐허가 된 참호 위를 군인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폭격으로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고, 중앙청 건물은 불에 타버렸습니다. 당시 서울 시민의 80%인 115만 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주안나(75세) : "임시로 고무다리를 건너갔던 그런 기억, 그런 걸 보니까 굉장히 가슴이 뭉클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어제의 이웃사촌이 오늘의 적으로 변하는 혼돈의 시절. 극한 이념 대립은 남한에서만 37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만 명의 전쟁고아를 남겼습니다. 과거의 상처는 뒤로 한 채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개척합니다. 여인들까지 동원된 재건 운동은 경제 고속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됩니다. 미국 통신사 AP 기자들은 당시 전쟁 최일선에서 한국의 격동기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당 정부의 언론 통제 하에서 3.15 부정선거 시위와 4.19 혁명을 외부 세계에 알린 것도 이들 외신 기자들이었습니다. 일제 해방부터 4.19까지 80여 점의 사진에 담긴 15년간의 기록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생생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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