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때아닌 침수피해

입력 2001.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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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밤 사이 강원도 영동지방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때 아닌 폭우로 저지대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에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폭우로 하천에서 넘친 황톳물이 비닐하우스 20여 동을 덮쳤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의 시금치 모종들은 모조리 벌건 황토흙을 뒤집어썼습니다.
⊙이순자(농민): 물 내려와요, 빨리 나와 보세요.
큰일났어요, 이래서 나와 보니까 물이 여기 정도 차 있어요.
⊙기자: 하천 물길을 제대로 트지 않고 복구공사를 하는 바람에 강물이 범람한 것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원도 영동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많게는 120mm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지난 밤사이 농경지는 물론 일부 저지대 도로와 건물에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이 하수관을 통해 역류하면서 이 상가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피해주민: 순식간에 들어왔으니까, 이건.
10분 새에 그랬어요.
⊙기자: 영동지역에 내린 때 아닌 폭우로 오늘까지 이틀간 설악산 고지대 입산이 금지됐고 서울-속초를 오가는 항공기도 오늘 하루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폭풍주의보가 내린 동해안에는 어선 5000여 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가을가뭄 속에 갑자기 내린 비가 예기치 않은 피해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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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지역 때아닌 침수피해
    • 입력 2001-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밤 사이 강원도 영동지방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때 아닌 폭우로 저지대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에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폭우로 하천에서 넘친 황톳물이 비닐하우스 20여 동을 덮쳤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의 시금치 모종들은 모조리 벌건 황토흙을 뒤집어썼습니다. ⊙이순자(농민): 물 내려와요, 빨리 나와 보세요. 큰일났어요, 이래서 나와 보니까 물이 여기 정도 차 있어요. ⊙기자: 하천 물길을 제대로 트지 않고 복구공사를 하는 바람에 강물이 범람한 것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강원도 영동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많게는 120mm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지난 밤사이 농경지는 물론 일부 저지대 도로와 건물에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이 하수관을 통해 역류하면서 이 상가건물이 침수돼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피해주민: 순식간에 들어왔으니까, 이건. 10분 새에 그랬어요. ⊙기자: 영동지역에 내린 때 아닌 폭우로 오늘까지 이틀간 설악산 고지대 입산이 금지됐고 서울-속초를 오가는 항공기도 오늘 하루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폭풍주의보가 내린 동해안에는 어선 5000여 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가을가뭄 속에 갑자기 내린 비가 예기치 않은 피해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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