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김찬경 회장 수천억 대 불법대출·횡령 혐의 기소

입력 2012.05.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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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수천억 원대 불법대출과 횡령 등의 혐의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충남 아산에 있는 골프장 인수와 리조트 건설 자금 명목으로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57차례에 걸쳐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모두 3800억 원의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골프장 건설과 관리를 맡을 회사를 차명으로 인수한 뒤 그 회사에 불법대출 자금을 쏟아부었으며, 대출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의 계좌 25개를 동원한 것으로 합수단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대출액 가운데 천6백89억 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직전에 203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식 266억 원 어치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118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을 미래저축은행 건물로 사용하도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임대 보증금 등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차액 22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빼돌린 203억 원은 회수가 대부분 완료됐으며, 차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149건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환수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합수단은 미래저축은행의 지난해 유상 증자 과정에서 하나캐피탈 측이 140여억 원을 투자한 의혹과 관련해, 어제 하나캐피탈에서 확보한 각종 투자 관련 서류 등에 대한 분석작업과 함께 투자 당시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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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수단, 김찬경 회장 수천억 대 불법대출·횡령 혐의 기소
    • 입력 2012-05-25 06:12:03
    사회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수천억 원대 불법대출과 횡령 등의 혐의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충남 아산에 있는 골프장 인수와 리조트 건설 자금 명목으로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57차례에 걸쳐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모두 3800억 원의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골프장 건설과 관리를 맡을 회사를 차명으로 인수한 뒤 그 회사에 불법대출 자금을 쏟아부었으며, 대출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의 계좌 25개를 동원한 것으로 합수단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대출액 가운데 천6백89억 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직전에 203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식 266억 원 어치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118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을 미래저축은행 건물로 사용하도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임대 보증금 등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차액 22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빼돌린 203억 원은 회수가 대부분 완료됐으며, 차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149건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환수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합수단은 미래저축은행의 지난해 유상 증자 과정에서 하나캐피탈 측이 140여억 원을 투자한 의혹과 관련해, 어제 하나캐피탈에서 확보한 각종 투자 관련 서류 등에 대한 분석작업과 함께 투자 당시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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