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식 스팀청소기 누전 취약…주의보 발령

입력 2012.05.25 (07:50) 수정 2012.05.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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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탱크가 청소기 본체에 내장된 저수식 스팀청소기가 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오늘부터 관련 모델에 대한 무상 수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영애 씨는 지난 1월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정전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애(스팀청소기 사용자) : "작동이 그냥 멈추더라구요. 그러면서 두꺼비 집이 차단됐고 전기가 나갔죠."

원인이 무엇일까?

한경희생활과학에서 제조한 동일한 제품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청소기를 가동하자 채 1분도 안돼 전기가 나갑니다.

누전이 됐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청소기 구조에 있습니다.

몸체 부분에 히터를 비롯한 전기부품이 물통과 함께 부착돼 있다 보니 물방울이 맺히기 쉽습니다.

<인터뷰> 유경천(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부장) : "물통이라던지 분출된 수증기가 다시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작게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것도 있지만 크게는 이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든지..."

2006년 이후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팀청소기 피해 사례는 63건, 이 가운데 2/3는 정전 등 누전으로 인한 피해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에따라 2010년까지 판매된 구형 저수식제품은 누전 위험이 크다며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반드시 안전 점검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한경희 생활과학 측은 오늘부터 관련 모델 50만여 대에 대해 안전 점점과 무상 수리를 자발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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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식 스팀청소기 누전 취약…주의보 발령
    • 입력 2012-05-25 07:50:20
    • 수정2012-05-25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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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탱크가 청소기 본체에 내장된 저수식 스팀청소기가 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오늘부터 관련 모델에 대한 무상 수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김영애 씨는 지난 1월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정전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애(스팀청소기 사용자) : "작동이 그냥 멈추더라구요. 그러면서 두꺼비 집이 차단됐고 전기가 나갔죠." 원인이 무엇일까? 한경희생활과학에서 제조한 동일한 제품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청소기를 가동하자 채 1분도 안돼 전기가 나갑니다. 누전이 됐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청소기 구조에 있습니다. 몸체 부분에 히터를 비롯한 전기부품이 물통과 함께 부착돼 있다 보니 물방울이 맺히기 쉽습니다. <인터뷰> 유경천(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부장) : "물통이라던지 분출된 수증기가 다시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작게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것도 있지만 크게는 이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든지..." 2006년 이후 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팀청소기 피해 사례는 63건, 이 가운데 2/3는 정전 등 누전으로 인한 피해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에따라 2010년까지 판매된 구형 저수식제품은 누전 위험이 크다며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반드시 안전 점검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한경희 생활과학 측은 오늘부터 관련 모델 50만여 대에 대해 안전 점점과 무상 수리를 자발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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