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우리말로 간행

입력 2012.05.25 (07:50) 수정 2012.05.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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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인 고려사가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습니다.

문장이 쉽고 해설이 상세해서, 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려의 역사를 일반 시민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사가 국어 번역판으로 나왔습니다.

동아대 석당학술원이 역주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의 결실입니다.

30년 전 간행된 유일한 번역본이 한문체여서 보기 어렵고 설명이 부족한 데 반해, 이번 국역 판은 쉽게 쓰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든 판본을 비교해 오탈자를 바로잡았고,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철(동아대 사학과 교수) : "(옛)지명마다 현재의 위치를 설명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애썼습니다."

동아대가 소장한 고려사는 판본이 139권에 달하고, 국왕의 연대기와 왕비, 신하들의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한국학 연구의 핵심적인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국역 고려사 완간으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태갑(동아대 석당학술원장) :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그야말로 직접 보는 게 가능하죠."

동아대 석당학술원은 이번 국역 고려사 완간을 계기로 사전 편찬과 색인 분류 작업도 새롭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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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사’ 우리말로 간행
    • 입력 2012-05-25 07:50:27
    • 수정2012-05-25 08: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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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인 고려사가 우리말로 번역돼 나왔습니다. 문장이 쉽고 해설이 상세해서, 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고려의 역사를 일반 시민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사가 국어 번역판으로 나왔습니다. 동아대 석당학술원이 역주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의 결실입니다. 30년 전 간행된 유일한 번역본이 한문체여서 보기 어렵고 설명이 부족한 데 반해, 이번 국역 판은 쉽게 쓰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든 판본을 비교해 오탈자를 바로잡았고,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철(동아대 사학과 교수) : "(옛)지명마다 현재의 위치를 설명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애썼습니다." 동아대가 소장한 고려사는 판본이 139권에 달하고, 국왕의 연대기와 왕비, 신하들의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한국학 연구의 핵심적인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국역 고려사 완간으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태갑(동아대 석당학술원장) :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그야말로 직접 보는 게 가능하죠." 동아대 석당학술원은 이번 국역 고려사 완간을 계기로 사전 편찬과 색인 분류 작업도 새롭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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