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발굴 6·25 국군 전사자 유해 첫 봉환

입력 2012.05.25 (13:09) 수정 2012.05.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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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서 찾아낸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62년 만에 오늘 서울 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봉환된 것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유해봉영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를 실은 공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유해는 지난 2000년에서 2004년 사이 북한 지역에서 미군에 의해 발굴돼 미국으로 옮겨졌다가 치아의 상태나 보철, 인식표 등의 정밀 조사를 통해 한국군으로 판명된 12구입니다.

전체 12구 가운데 2구는 6.25 전쟁 당시 미 7사단 소속 카투사로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최고의 예우를 갖춰 전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유해봉환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녹취>이 대통령: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 유해를 찾는 일이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0구는 현충원 유해봉안소에 임시로 안치됩니다.

정부는 미확인 유해에 대해서는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을 통해 정밀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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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지역 발굴 6·25 국군 전사자 유해 첫 봉환
    • 입력 2012-05-25 13:09:23
    • 수정2012-05-25 21:12:48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서 찾아낸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62년 만에 오늘 서울 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봉환된 것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유해봉영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를 실은 공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유해는 지난 2000년에서 2004년 사이 북한 지역에서 미군에 의해 발굴돼 미국으로 옮겨졌다가 치아의 상태나 보철, 인식표 등의 정밀 조사를 통해 한국군으로 판명된 12구입니다. 전체 12구 가운데 2구는 6.25 전쟁 당시 미 7사단 소속 카투사로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최고의 예우를 갖춰 전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유해봉환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녹취>이 대통령: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 유해를 찾는 일이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0구는 현충원 유해봉안소에 임시로 안치됩니다. 정부는 미확인 유해에 대해서는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을 통해 정밀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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