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vs ‘참이슬’…소주 전쟁 검찰 손으로

입력 2012.05.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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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주 '처음처럼'에 쓰이는 알카리 환원수가 몸에 나쁘다는 루머를 둘러싼 이른바 소주 전쟁이 결국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이 소문의 진원지로 지목된 경쟁업체와 개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 환원수.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이 알카리 환원수가 몸에 해롭다는 악성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주점 등 유흥가에는 처음처럼 대신 다른 소주를 마실 것을 권하는 판촉물이 나돌았습니다.

처음처럼의 매출은 한때 10% 가량 줄고, 제조업체인 롯데주류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롯데 주류는 지난달 소문의 진원지로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를 지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윤수한(롯데주류 홍보팀) : "(고발을 하실 때요, 하이트진로가 의심되다는 그런 내용이 있어요? 고발장에?)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다가 나중에..."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하이트 진로 영업점 3곳과 인터넷상 소문 유포자로 의심받고있는 한 개인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 진로 측은 일부 영업점 직원들에 국한된 문제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이같은 판촉행위를 하지말라는 공문까지 보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서병석(하이트진로 홍보팀) : "(유해성 논란)에 대해서 활용하라든가 이용하는 부분을 자제하라고 회사에서는 (각 영업점에) 문서까지 보내기도 했었거든요."

검찰은 압수물 검토가 끝나는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악성 소문이 퍼진 진상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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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처럼’ vs ‘참이슬’…소주 전쟁 검찰 손으로
    • 입력 2012-05-25 22:00:39
    뉴스 9
<앵커 멘트> 소주 '처음처럼'에 쓰이는 알카리 환원수가 몸에 나쁘다는 루머를 둘러싼 이른바 소주 전쟁이 결국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이 소문의 진원지로 지목된 경쟁업체와 개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주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 환원수.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이 알카리 환원수가 몸에 해롭다는 악성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주점 등 유흥가에는 처음처럼 대신 다른 소주를 마실 것을 권하는 판촉물이 나돌았습니다. 처음처럼의 매출은 한때 10% 가량 줄고, 제조업체인 롯데주류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롯데 주류는 지난달 소문의 진원지로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를 지목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윤수한(롯데주류 홍보팀) : "(고발을 하실 때요, 하이트진로가 의심되다는 그런 내용이 있어요? 고발장에?)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없었다가 나중에..."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하이트 진로 영업점 3곳과 인터넷상 소문 유포자로 의심받고있는 한 개인의 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 진로 측은 일부 영업점 직원들에 국한된 문제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이같은 판촉행위를 하지말라는 공문까지 보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서병석(하이트진로 홍보팀) : "(유해성 논란)에 대해서 활용하라든가 이용하는 부분을 자제하라고 회사에서는 (각 영업점에) 문서까지 보내기도 했었거든요." 검찰은 압수물 검토가 끝나는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악성 소문이 퍼진 진상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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