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빈 라덴 제보자 중형…갈등 심화

입력 2012.05.25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키스탄이 한 의사에게 반역죄로 중형을 선고한 걸 두고, 미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알려준 결정적 제보자였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가 최대업적으로 꼽는 빈 라덴 제거작전.

당시 미국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알아낸 데는 현지 의사, 샤킬 아프리디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가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빈 라덴 자녀들의 DNA 정보를 확보해 이를 CIA에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미국의 스파이 역할을 했다며 그를 감금했고 반역죄를 적용해 3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미국은 부당한 판결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 그는 분명히 미국과 전세계는 물론 파키스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했습니다.

의회에선 파키스탄 원조를 중단하자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고 미 상원은 상징적 조치로 3천3백만 달러를 삭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은 오폭에 항의해 미군의 아프간 보급로를 차단하고 나서면서 두나라 관계는 이미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상황, 여기에 더해 이번 판결은 파키스탄이 알카에다를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들의 의심에 불을 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키스탄, 빈 라덴 제보자 중형…갈등 심화
    • 입력 2012-05-25 22:00:45
    뉴스 9
<앵커 멘트> 파키스탄이 한 의사에게 반역죄로 중형을 선고한 걸 두고, 미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알려준 결정적 제보자였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행정부가 최대업적으로 꼽는 빈 라덴 제거작전. 당시 미국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알아낸 데는 현지 의사, 샤킬 아프리디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가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빈 라덴 자녀들의 DNA 정보를 확보해 이를 CIA에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미국의 스파이 역할을 했다며 그를 감금했고 반역죄를 적용해 3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미국은 부당한 판결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 그는 분명히 미국과 전세계는 물론 파키스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했습니다. 의회에선 파키스탄 원조를 중단하자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고 미 상원은 상징적 조치로 3천3백만 달러를 삭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은 오폭에 항의해 미군의 아프간 보급로를 차단하고 나서면서 두나라 관계는 이미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상황, 여기에 더해 이번 판결은 파키스탄이 알카에다를 돕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들의 의심에 불을 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