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 수위 사상 최고치 연일 경신…곳곳 물난리

입력 2012.05.25 (22:00) 수정 2012.05.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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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의 허파, 남미 아마존도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걸까요.

강 수위가 사상 최고로 올라오면서 사방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마존강 제1의 도시 마나우스.

강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언제 강물이 덮칠지 모를 위험 속에서 노인과 소녀는 불안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노인 : "(물이 이렇게 찼는데 무섭지 않아요?) 위험하지만 할 수 없이 살고 있어요."

축구 골대 끝만 보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대형 강변호텔도 아마존강 범람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던 아마존 강변호텔의 1층 로비가 이처럼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배를 타고 이동하고, 강물이 넘친 도로에서 차량들은 수중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강 수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지 110년 만에 아마존강 수위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르놀두 산토스(공보관) : "전세계적인 기상변화로 아마존 상류에 호우가 계속되면서 빚어지는 현상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일대 61개 도시 중 57개 지역에 대해 비상령을 발령했습니다.

아마존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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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강 수위 사상 최고치 연일 경신…곳곳 물난리
    • 입력 2012-05-25 22:00:47
    • 수정2012-05-25 22:32:53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의 허파, 남미 아마존도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걸까요. 강 수위가 사상 최고로 올라오면서 사방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마존강 제1의 도시 마나우스. 강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언제 강물이 덮칠지 모를 위험 속에서 노인과 소녀는 불안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노인 : "(물이 이렇게 찼는데 무섭지 않아요?) 위험하지만 할 수 없이 살고 있어요." 축구 골대 끝만 보일 정도로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대형 강변호텔도 아마존강 범람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던 아마존 강변호텔의 1층 로비가 이처럼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배를 타고 이동하고, 강물이 넘친 도로에서 차량들은 수중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강 수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지 110년 만에 아마존강 수위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르놀두 산토스(공보관) : "전세계적인 기상변화로 아마존 상류에 호우가 계속되면서 빚어지는 현상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일대 61개 도시 중 57개 지역에 대해 비상령을 발령했습니다. 아마존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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