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만남, 백제 제사 ‘한눈에’

입력 2012.05.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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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제인들은 신에게 어떻게 제사를 지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국립부여박물관이 한성백제에서부터 웅진, 사비시대의 제사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방석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제인들은 제사에 쓴 제물들은 모두 깨서 웅덩이에 묻었습니다.

신에게 바진 제물을 재활용하면 부정을 탄다는 이유였습니다.

풍납토성 제물 폐기 웅덩이에서 발굴 복원된 우물정자 항아리는 물과 관련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보입니다.

공주 정지산 유적에서 나온 뚜껑이 있는 세발토기는 세련미 있는 완성도로 보아 중요한 제사의 제기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여 관북리에서는 뚜껑이 있는 그릇이 원형을 유지한 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새겨진 토기조각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무령왕릉에 부장됐던 제사상도 복원됐고 그 위에 있던 동제 그릇 그리고 거기에 담겼던 음식물의 흔적인 은어뼈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박방룡(관장/국립부여박물관) : "이번 전시회처럼 총체적으로 백제지역에서 나온 제사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 신과 인간 사이의 매개자로 여겨졌던 새와 제물로 바쳐진 말의 뼈, 청동기시대부터 제사의 상징이었던 거울 등도 볼 수 있습니다.

470여 점에 이르는 이번 전시유물을 통해 백제인들의 기원과 소망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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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의 만남, 백제 제사 ‘한눈에’
    • 입력 2012-05-28 09:05:46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백제인들은 신에게 어떻게 제사를 지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국립부여박물관이 한성백제에서부터 웅진, 사비시대의 제사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방석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백제인들은 제사에 쓴 제물들은 모두 깨서 웅덩이에 묻었습니다. 신에게 바진 제물을 재활용하면 부정을 탄다는 이유였습니다. 풍납토성 제물 폐기 웅덩이에서 발굴 복원된 우물정자 항아리는 물과 관련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보입니다. 공주 정지산 유적에서 나온 뚜껑이 있는 세발토기는 세련미 있는 완성도로 보아 중요한 제사의 제기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여 관북리에서는 뚜껑이 있는 그릇이 원형을 유지한 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새겨진 토기조각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무령왕릉에 부장됐던 제사상도 복원됐고 그 위에 있던 동제 그릇 그리고 거기에 담겼던 음식물의 흔적인 은어뼈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박방룡(관장/국립부여박물관) : "이번 전시회처럼 총체적으로 백제지역에서 나온 제사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 신과 인간 사이의 매개자로 여겨졌던 새와 제물로 바쳐진 말의 뼈, 청동기시대부터 제사의 상징이었던 거울 등도 볼 수 있습니다. 470여 점에 이르는 이번 전시유물을 통해 백제인들의 기원과 소망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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