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 만에 우체국 현금 턴 강도…CCTV에 덜미

입력 2012.06.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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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채 빚에 시달리다 우체국에서 강도짓을 했던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 12초 만에 우체국을 터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곳곳에 찍힌 CCTV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우체국에 들어섭니다.

갑자기 여직원에게 달려들더니 순식간에 창구를 넘어 73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2초.

<인터뷰> 우체국 직원 : "(뛰어) 내리자마자 바로 첫번째 서랍에 있는 돈을 한 손으로 잡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한방에 날았어요."

CCTV에 찍히지 않으려는 범인은 구석으로 붙은 뒤 이곳을 뛰어 넘었습니다.

이렇게 한 치의 빈틈없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점이 오히려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뒤져 20일 전 우체국을 사전 답사하는 용의자의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영선(구리경찰서 형사과장) : "연고는 없고, 예전에 몇 년전에 여자 친구가 여기 있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이쪽으로 구리를 알게 돼서 이쪽으로 오게 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김모 씨는 대부업체에서 천200만 원을 빌린 뒤 빚독촉에 시달리다 못 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의자) : "제가 채무가 많아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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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초 만에 우체국 현금 턴 강도…CCTV에 덜미
    • 입력 2012-06-02 0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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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채 빚에 시달리다 우체국에서 강도짓을 했던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 12초 만에 우체국을 터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곳곳에 찍힌 CCTV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우체국에 들어섭니다. 갑자기 여직원에게 달려들더니 순식간에 창구를 넘어 73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2초. <인터뷰> 우체국 직원 : "(뛰어) 내리자마자 바로 첫번째 서랍에 있는 돈을 한 손으로 잡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한방에 날았어요." CCTV에 찍히지 않으려는 범인은 구석으로 붙은 뒤 이곳을 뛰어 넘었습니다. 이렇게 한 치의 빈틈없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점이 오히려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뒤져 20일 전 우체국을 사전 답사하는 용의자의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영선(구리경찰서 형사과장) : "연고는 없고, 예전에 몇 년전에 여자 친구가 여기 있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이쪽으로 구리를 알게 돼서 이쪽으로 오게 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김모 씨는 대부업체에서 천200만 원을 빌린 뒤 빚독촉에 시달리다 못 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의자) : "제가 채무가 많아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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