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경제 비방전 가열…대선 판도 ‘출렁’

입력 2012.06.02 (09:24) 수정 2012.06.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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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 판도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최대 이슈인 경제 문제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난 경기 지표에 미국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공화당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정이 입증됐다며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롬니 후보는 백악관이 자금 지원을 했지만 파산한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를 깜짝 방문해 오바마가 경제에 무지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녹취> 롬니 후보 : "오바마의 경제 정책은 납세자의 세금을 갖고 친구들에게 공짜로 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느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롬니의 과거 기업인 경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특히 롬니가 운영한 사모 펀드 회사 베인 캐피탈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TV 광고로 맞대응했습니다.

<녹취> 베인 캐피탈 해고자 : "롬니가 우리 이익을 뺏어가 퇴직금도 못 받았습니다. 베인 케피탈과 롬니는 우리를 근로자로 돌보지 않고 돈에만 더욱 집착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막상막하입니다.

이에 따라 정책과 비전 대결은 실종되고 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한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이 10억 달러 모금에 돌입하면서 이번 대선이 사상 최대의 돈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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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롬니, 경제 비방전 가열…대선 판도 ‘출렁’
    • 입력 2012-06-02 09:24:12
    • 수정2012-06-02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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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 판도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최대 이슈인 경제 문제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난 경기 지표에 미국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공화당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정이 입증됐다며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롬니 후보는 백악관이 자금 지원을 했지만 파산한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를 깜짝 방문해 오바마가 경제에 무지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녹취> 롬니 후보 : "오바마의 경제 정책은 납세자의 세금을 갖고 친구들에게 공짜로 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느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롬니의 과거 기업인 경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특히 롬니가 운영한 사모 펀드 회사 베인 캐피탈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TV 광고로 맞대응했습니다. <녹취> 베인 캐피탈 해고자 : "롬니가 우리 이익을 뺏어가 퇴직금도 못 받았습니다. 베인 케피탈과 롬니는 우리를 근로자로 돌보지 않고 돈에만 더욱 집착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막상막하입니다. 이에 따라 정책과 비전 대결은 실종되고 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한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이 10억 달러 모금에 돌입하면서 이번 대선이 사상 최대의 돈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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