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반바지 입고 근무…‘쿨맵시’ 본격 시행

입력 2012.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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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타이 바람에 이어, 오늘부터 공공기관에는 반바지와 샌들 차림까지 등장했습니다.

냉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일명 '쿨맵시' 운동을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바지에 운동화, 티셔츠 차림으로 일하는 사람들. 다름 아닌 서울시 공무원들입니다.

오늘부터 8월까지 민원 부서를 제외한 전 직원들이 이런 간편 복장으로 근무합니다.

<인터뷰> 서한호(서울시청 공무원) : "반바지를 입는 것이라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었는데요. 막상 입어보니까 시원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네요."

특허청도 중앙부처 중에 처음으로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했습니다.

시원한 옷차림이란 뜻의 '쿨맵시' 운동은 넥타이를 안 매는 것부터 시작해, 허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쿨맵시' 복장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2도 내려갑니다.

<녹취> 송은영(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 : "(원피스는) 허리를 조이지 않아야 펌프질 효과라고 해서 공기가 더 잘 순환하게 되거든요. 남성의 경우는 안감이 없는 재킷을 선택해 주시고요. 성글게 짜여진 직물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전력난이 예상되는 올 여름, 정부는 실내 온도 기준을 28도로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 : "'쿨맵시'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연간 197만 톤에 달하는데, 어린 소나무 약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습니다."

주요 대기업에서도 간편 복장을 허용하는 등, '쿨맵시' 운동은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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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도 반바지 입고 근무…‘쿨맵시’ 본격 시행
    • 입력 2012-06-02 09:24: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타이 바람에 이어, 오늘부터 공공기관에는 반바지와 샌들 차림까지 등장했습니다. 냉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일명 '쿨맵시' 운동을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바지에 운동화, 티셔츠 차림으로 일하는 사람들. 다름 아닌 서울시 공무원들입니다. 오늘부터 8월까지 민원 부서를 제외한 전 직원들이 이런 간편 복장으로 근무합니다. <인터뷰> 서한호(서울시청 공무원) : "반바지를 입는 것이라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었는데요. 막상 입어보니까 시원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네요." 특허청도 중앙부처 중에 처음으로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했습니다. 시원한 옷차림이란 뜻의 '쿨맵시' 운동은 넥타이를 안 매는 것부터 시작해, 허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쿨맵시' 복장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2도 내려갑니다. <녹취> 송은영(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 : "(원피스는) 허리를 조이지 않아야 펌프질 효과라고 해서 공기가 더 잘 순환하게 되거든요. 남성의 경우는 안감이 없는 재킷을 선택해 주시고요. 성글게 짜여진 직물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전력난이 예상되는 올 여름, 정부는 실내 온도 기준을 28도로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 : "'쿨맵시'로 인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연간 197만 톤에 달하는데, 어린 소나무 약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습니다." 주요 대기업에서도 간편 복장을 허용하는 등, '쿨맵시' 운동은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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