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 소년단 창립 기념 행사 준비 한창 外

입력 2012.06.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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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이 오는 6일 조선 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북한 전역에 가뭄이 심각해 북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북, 소년단 창립 기념 행사 준비 한창

북한이 오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의 조선 소년단 대표 2만 명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소년단 창립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4월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뤘던 북한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달 30일) :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에 참가할 나선시 소년단 대표들이 나선시를 출발했습니다."

흰색 상의에 붉은 머플러를 맨 조선 소년단원들이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의 열렬한 배웅 속에 버스에 오릅니다.

북한은 오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북한 매체는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평양에서, 전국 3백만명의 단원 중 대표로 선발된 2만 명의 소년단원들을 위해, 평양개선공원 견학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달 26일) :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 준비가 마감단계에서 다채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의 소학교와 중학교도 소년단 창립을 경축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의 북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소년단 창립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두 달 전 당대표자회에 이어 또 다시 ‘김정은 후계체제’ 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北,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

북한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 서해안 지역은 50년 만에 최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북한 TV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모내기를 성공리에 완수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모내기 총동원 소식을 연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달 26일) : "여러분, 지금 나라의 많은 지역들에서 가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6월 상순(초순)까지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방송된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모내기철인데도 불구하고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4월 말 이후 북한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평양과 해주 등 북한 서해안 지역은 50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녹취> 주철규(농업성 국장) : "우선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서 모내기를 힘있게 내밀면서 동시에 가물(가뭄)과의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는 황해남도 지역 농장을 직접 방문해 농사실태를 파악하는 등 북한 당국은 가뭄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 기상청은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 들어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작지가 많은 해 주의 경우 지난 한달 새 불과 5.4.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가뭄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단계에서 가뭄을 식량난으로 연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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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 소년단 창립 기념 행사 준비 한창 外
    • 입력 2012-06-02 10:21:41
    남북의 창
<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이 오는 6일 조선 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북한 전역에 가뭄이 심각해 북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북, 소년단 창립 기념 행사 준비 한창 북한이 오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의 조선 소년단 대표 2만 명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소년단 창립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4월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뤘던 북한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달 30일) :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에 참가할 나선시 소년단 대표들이 나선시를 출발했습니다." 흰색 상의에 붉은 머플러를 맨 조선 소년단원들이 선생님과 동료 학생들의 열렬한 배웅 속에 버스에 오릅니다. 북한은 오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북한 매체는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평양에서, 전국 3백만명의 단원 중 대표로 선발된 2만 명의 소년단원들을 위해, 평양개선공원 견학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달 26일) :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 준비가 마감단계에서 다채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의 소학교와 중학교도 소년단 창립을 경축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의 북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소년단 창립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두 달 전 당대표자회에 이어 또 다시 ‘김정은 후계체제’ 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北,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 북한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 서해안 지역은 50년 만에 최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북한 TV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모내기를 성공리에 완수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의 모내기 총동원 소식을 연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지난 달 26일) : "여러분, 지금 나라의 많은 지역들에서 가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6월 상순(초순)까지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방송된 북한 TV 프로그램입니다. 모내기철인데도 불구하고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4월 말 이후 북한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평양과 해주 등 북한 서해안 지역은 50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녹취> 주철규(농업성 국장) : "우선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서 모내기를 힘있게 내밀면서 동시에 가물(가뭄)과의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는 황해남도 지역 농장을 직접 방문해 농사실태를 파악하는 등 북한 당국은 가뭄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 기상청은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 들어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작지가 많은 해 주의 경우 지난 한달 새 불과 5.4.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가뭄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단계에서 가뭄을 식량난으로 연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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