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스타’ 졸라 버드, 89㎞ 마라톤 완주

입력 2012.06.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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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발의 여성 육상스타로 이름을 날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졸라 버드(46)가 89㎞ 구간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드는 3일 콰줄루나탈주의 피터마리츠버그-더반 구간 89㎞를 달리는 '컴리즈(Comrades)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8시간6분9초에 주파했다.

운동화를 신고 달린 버드는 완주 후 "내 생애에서 가장 힘든 달리기 경주였다. 그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린 게 56㎞여서 이처럼 긴 거리는 처음이었다"며 "(결승점에 골인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사람들의) 함성이 들렸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녀는 "경주에 참여해 달리는 내내 거리에서 사람들이 격려해줬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영웅은 대회 입상자들이나 자신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 대회를 위해 8개월 전부터 시간을 내고 준비에 참여한 수천명의 이름없는 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0년대 세계여자육상 중장거리 부문을 '맨발'로 석권해 스타덤에 오른 버드는 1989년 사업가인 남편 피에터스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 2008년 미국으로 이주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남아공의 루드윅 마마볼로(35)로 5시간31분3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컴리즈 대회를 우승했으나 이번에 이를 저지, 남아공에 우승을 안기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다.

여성 부문에는 러시아의 엘레나 누르갈리에바가 6시간7분12초 기록으로 이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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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스타’ 졸라 버드, 89㎞ 마라톤 완주
    • 입력 2012-06-05 07:55:20
    연합뉴스
과거 맨발의 여성 육상스타로 이름을 날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졸라 버드(46)가 89㎞ 구간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드는 3일 콰줄루나탈주의 피터마리츠버그-더반 구간 89㎞를 달리는 '컴리즈(Comrades)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8시간6분9초에 주파했다. 운동화를 신고 달린 버드는 완주 후 "내 생애에서 가장 힘든 달리기 경주였다. 그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린 게 56㎞여서 이처럼 긴 거리는 처음이었다"며 "(결승점에 골인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사람들의) 함성이 들렸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녀는 "경주에 참여해 달리는 내내 거리에서 사람들이 격려해줬다"며 이번 대회의 진정한 영웅은 대회 입상자들이나 자신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 대회를 위해 8개월 전부터 시간을 내고 준비에 참여한 수천명의 이름없는 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0년대 세계여자육상 중장거리 부문을 '맨발'로 석권해 스타덤에 오른 버드는 1989년 사업가인 남편 피에터스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 2008년 미국으로 이주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남아공의 루드윅 마마볼로(35)로 5시간31분3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컴리즈 대회를 우승했으나 이번에 이를 저지, 남아공에 우승을 안기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다. 여성 부문에는 러시아의 엘레나 누르갈리에바가 6시간7분12초 기록으로 이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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