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정비소 적고 수리비 산정 기준 ‘제각각’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비소 수가 부족하고 수리비 산정기준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7대 수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비소 1곳 당 등록차량대수는 벤츠가 3,672대로 가장 많았고 BMW가 3,306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수리비의 경우 신뢰성 있는 산정기준이 없고 시간당 공임도 객관적 기준이 없어 제각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간당 공임은 벤츠가 6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가 42,0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품 가격의 경우 각 차종의 공식 딜러와 병행 수입업체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병행수입 업체의 가격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브랜드는 렉서스로 병행 수입업체의 가격이 13%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차 정비소의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과 객관적인 견적 프로그램, 그리고 병행 수입 활성화를 통한 부품 가격인하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