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상습 절도 2명 검거…보안 장치 무용지물

입력 2012.06.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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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은방 등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은방 유리창이 갑자기 깨지더니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망치로 진열장을 깬 뒤 반지 등 귀금속을 재빨리 털어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3초에 불과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런식으로 금은방 등을 상습적으로 턴 29살 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금은방과 미용실 등 26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등 1억 2천만 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보안 장치가 설치된 상점이라도 보안 요원이 출동하려면 5분 이상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 등은 또 범행 전 현장을 답사하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여러 곳의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한 뒤 유흥비 등에 썼습니다.

경찰은 21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박 씨 등이 자백을 함에 따라 피해자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으며,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30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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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상습 절도 2명 검거…보안 장치 무용지물
    • 입력 2012-06-05 19:31:25
    뉴스 7
<앵커 멘트> 금은방 등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은방 유리창이 갑자기 깨지더니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망치로 진열장을 깬 뒤 반지 등 귀금속을 재빨리 털어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3초에 불과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런식으로 금은방 등을 상습적으로 턴 29살 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금은방과 미용실 등 26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등 1억 2천만 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보안 장치가 설치된 상점이라도 보안 요원이 출동하려면 5분 이상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 등은 또 범행 전 현장을 답사하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여러 곳의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한 뒤 유흥비 등에 썼습니다. 경찰은 21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박 씨 등이 자백을 함에 따라 피해자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으며,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30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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