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인사동 전면 철거 대신 보전 개발

입력 2012.06.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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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재개발사업은 그동안 대규모 전면 철거 방식으로만 이뤄져 왔는데요 앞으로는 도심의 역사는 살리면서 노후된 건물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첫 시작은 서울 도심 한 복판인 종로구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 넘게 낙후돼 있던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 9만 7천 여 제곱미터 부지가 옛 도시의 모습과 역사는 보전하면서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재개발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도시계획안을 수립해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변경 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지역 대상은 1978년 철거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가운데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곳입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전면 철거하지 않고 작은 단위로 개발해 도심의 역사성을 살리고 골목길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지역도 점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건폐율과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기준이 완화돼 개별지구의 경우 최대 24미터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최대 55미터 이하로 지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노후화된 건물이 주로 분포돼 있는 곳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관광숙박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한편 개발이익은 도로나 공원, 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로 기부채납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노후화가 심각한 건축물의 경우 리모델링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선 지난달 관수동 일대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정비계획 수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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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인사동 전면 철거 대신 보전 개발
    • 입력 2012-06-05 19: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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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재개발사업은 그동안 대규모 전면 철거 방식으로만 이뤄져 왔는데요 앞으로는 도심의 역사는 살리면서 노후된 건물은 정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첫 시작은 서울 도심 한 복판인 종로구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 넘게 낙후돼 있던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 9만 7천 여 제곱미터 부지가 옛 도시의 모습과 역사는 보전하면서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재개발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도시계획안을 수립해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변경 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지역 대상은 1978년 철거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가운데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곳입니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전면 철거하지 않고 작은 단위로 개발해 도심의 역사성을 살리고 골목길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지역도 점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건폐율과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기준이 완화돼 개별지구의 경우 최대 24미터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최대 55미터 이하로 지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노후화된 건물이 주로 분포돼 있는 곳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관광숙박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한편 개발이익은 도로나 공원, 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로 기부채납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노후화가 심각한 건축물의 경우 리모델링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선 지난달 관수동 일대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정비계획 수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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