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양심 자전거 보급에 나섰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전거가 사라졌고, 남아있는 건 고장 나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이 관리하는 자전거 보관 대.
신분증만 맡기면 양심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관대에는 주민들이 타고 온 자전거만 일부 놓여있을 뿐 양심 자전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대부분 분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춘태(울산시 연암동) : "아이들 탈 자전거만 남아 있고, 어른들 탈 자전거는 하나도 없으니까 제대로 관리해야 안 되겠습니까?"
주민센터는 더 심각합니다.
각동마다 양심 자전거를 5대씩 배분받았지만, 대부분 옥상 통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양심 자전거가 있는 줄도 모르다 보니, 빌리려는 주민도 없습니다.
<녹취> OO동 주민센터 관계자 : "봄맞이 청소하고 너무 지저분하니까 (옥상 통로) 위로 다 올렸죠. 훔쳐가는 게 또 많아서 (보관 대 놔두는 게) 더 위험합니다."
이렇듯 울산 북구의 경우 양심 자전거 142대 가운데 지금까지 2/3 가까이 분실했고, 울산 남구는 전체 42대를 모두 잃어버려 아예 제도를 폐지해야 했습니다.
결국, 각 자치단체 마다 수천만 원씩 예산 낭비만 한 셈이 돼 버렸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당국이 최소한의 관리조차 하지 않는다면, 양심 자전거는 결국 실패한 정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양심 자전거 보급에 나섰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전거가 사라졌고, 남아있는 건 고장 나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이 관리하는 자전거 보관 대.
신분증만 맡기면 양심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관대에는 주민들이 타고 온 자전거만 일부 놓여있을 뿐 양심 자전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대부분 분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춘태(울산시 연암동) : "아이들 탈 자전거만 남아 있고, 어른들 탈 자전거는 하나도 없으니까 제대로 관리해야 안 되겠습니까?"
주민센터는 더 심각합니다.
각동마다 양심 자전거를 5대씩 배분받았지만, 대부분 옥상 통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양심 자전거가 있는 줄도 모르다 보니, 빌리려는 주민도 없습니다.
<녹취> OO동 주민센터 관계자 : "봄맞이 청소하고 너무 지저분하니까 (옥상 통로) 위로 다 올렸죠. 훔쳐가는 게 또 많아서 (보관 대 놔두는 게) 더 위험합니다."
이렇듯 울산 북구의 경우 양심 자전거 142대 가운데 지금까지 2/3 가까이 분실했고, 울산 남구는 전체 42대를 모두 잃어버려 아예 제도를 폐지해야 했습니다.
결국, 각 자치단체 마다 수천만 원씩 예산 낭비만 한 셈이 돼 버렸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당국이 최소한의 관리조차 하지 않는다면, 양심 자전거는 결국 실패한 정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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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양심 자전거’ 관리 허술…예산 낭비
-
- 입력 2012-06-08 13:03:51
<앵커 멘트>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양심 자전거 보급에 나섰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자전거가 사라졌고, 남아있는 건 고장 나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이 관리하는 자전거 보관 대.
신분증만 맡기면 양심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관대에는 주민들이 타고 온 자전거만 일부 놓여있을 뿐 양심 자전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대부분 분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춘태(울산시 연암동) : "아이들 탈 자전거만 남아 있고, 어른들 탈 자전거는 하나도 없으니까 제대로 관리해야 안 되겠습니까?"
주민센터는 더 심각합니다.
각동마다 양심 자전거를 5대씩 배분받았지만, 대부분 옥상 통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양심 자전거가 있는 줄도 모르다 보니, 빌리려는 주민도 없습니다.
<녹취> OO동 주민센터 관계자 : "봄맞이 청소하고 너무 지저분하니까 (옥상 통로) 위로 다 올렸죠. 훔쳐가는 게 또 많아서 (보관 대 놔두는 게) 더 위험합니다."
이렇듯 울산 북구의 경우 양심 자전거 142대 가운데 지금까지 2/3 가까이 분실했고, 울산 남구는 전체 42대를 모두 잃어버려 아예 제도를 폐지해야 했습니다.
결국, 각 자치단체 마다 수천만 원씩 예산 낭비만 한 셈이 돼 버렸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당국이 최소한의 관리조차 하지 않는다면, 양심 자전거는 결국 실패한 정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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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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