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임박설…뉴욕증시 상승세

입력 2012.06.09 (07:22) 수정 2012.06.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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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권 부실에 시달리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밤 긴급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유로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이르면 오늘 밤 국제금융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밤 긴급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도 구제금융 신청 직전에 관련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어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하자,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은행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빙의 대선 승부를 벌이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 투입 확대 등을 촉구했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빠르고 과감한 행동을 하라고 유럽을 압박한 겁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유로존 위기의 해결책은 어렵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요구되는 결단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유럽은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신청으로 스페인이 금융 위기를 넘길 거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지만, 구제금융 임박설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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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구제금융 임박설…뉴욕증시 상승세
    • 입력 2012-06-09 07:22:32
    • 수정2012-06-09 08: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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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권 부실에 시달리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밤 긴급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뉴욕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유로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이르면 오늘 밤 국제금융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늘 밤 긴급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도 구제금융 신청 직전에 관련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어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하자,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은행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빙의 대선 승부를 벌이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 투입 확대 등을 촉구했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빠르고 과감한 행동을 하라고 유럽을 압박한 겁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유로존 위기의 해결책은 어렵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요구되는 결단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유럽은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구제금융 신청으로 스페인이 금융 위기를 넘길 거라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지만, 구제금융 임박설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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