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분기점 오송, ‘철도 연구개발’ 중심지로

입력 2012.06.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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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요, 사고 원인을 찾고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철도의 안전성을 시험할 기술 연구단지가 만들어집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열차 2대가 충돌해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고, 객실이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2009년 60건이었던 KTX 주요 사고, 장애는 지난해 10달 동안에만 132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법을 찾아내는 철도 기술단지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 청원 오송역 일대에 조성됩니다.

2014년까지 37만 3천여 ㎡에 2,400억 원이 투입돼 녹색 교통시스템 평가센터와 교통 융복합센터 등 7동이 세워집니다.

지금까지는 열차 부품과 조립체를 개별적으로 점검하는데 그쳤지만, 이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시험 전용 선로에서 실물 크기의 열차로 각종 시험이 실시됩니다.

강도별 충돌 시험은 물론, 혹한, 폭염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한 고속 열차의 시험 주행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홍순만(한국 철도기술연구원장) : "시험 결과 각종 여러 가지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개발 인력, 전문 인력이 투입됩니다."

초고속 자기 부상열차와 고압선이 없는 트램 등 미래 교통수단도 이곳에서 연구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광재(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기본적으로 철도의 모든 연구개발 기능을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철도공단과 연구원은 철도 기술연구단지를 국내 열차 산업의 해외 진출 전진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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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도 분기점 오송, ‘철도 연구개발’ 중심지로
    • 입력 2012-06-09 09:26: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요, 사고 원인을 찾고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철도의 안전성을 시험할 기술 연구단지가 만들어집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열차 2대가 충돌해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고, 객실이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2009년 60건이었던 KTX 주요 사고, 장애는 지난해 10달 동안에만 132건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법을 찾아내는 철도 기술단지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 청원 오송역 일대에 조성됩니다. 2014년까지 37만 3천여 ㎡에 2,400억 원이 투입돼 녹색 교통시스템 평가센터와 교통 융복합센터 등 7동이 세워집니다. 지금까지는 열차 부품과 조립체를 개별적으로 점검하는데 그쳤지만, 이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시험 전용 선로에서 실물 크기의 열차로 각종 시험이 실시됩니다. 강도별 충돌 시험은 물론, 혹한, 폭염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한 고속 열차의 시험 주행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홍순만(한국 철도기술연구원장) : "시험 결과 각종 여러 가지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개발 인력, 전문 인력이 투입됩니다." 초고속 자기 부상열차와 고압선이 없는 트램 등 미래 교통수단도 이곳에서 연구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광재(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기본적으로 철도의 모든 연구개발 기능을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철도공단과 연구원은 철도 기술연구단지를 국내 열차 산업의 해외 진출 전진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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