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회초 뒤집기쇼! 2연패 탈출

입력 2012.06.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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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대거 3점을 뽑아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하루 만에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두산과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막판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몸맞는공, 강봉규는 내야안타, 손주인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진갑용은 중견수쪽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이때 SK 야수들이 뼈아픈 중계플레이 실책을 저질러 삼성은 2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8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1패11세이브)을 올렸다.

반면 SK 마무리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4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해 6월30일부터 이어지던 롯데전 12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KIA는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나선 최희섭이 롯데 수호신 김사율을 상대로 극적인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초에는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내야땅볼을 잡은 롯데 1루수 박종윤이 홈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10회말 박준서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올시즌 토요일 경기에서 7승1무를 기록하다 첫 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김광삼의 호투 속에 두산은 6-2로 물리쳐 2위에 복귀했다.

LG는 2-2로 맞선 5회말 무사 1,2루에서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날려 3-2로 앞섰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완과 김태군이 연속 적시타를 쳐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 선발 김광삼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LG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연장 12회가 펼쳐진 대전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4-3으로 따돌리고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초 유재신의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최진행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는 12회에 결정됐다.

넥센은 12회초 1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안승민의 폭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12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이대수가 2루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빼어난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2,3위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져 향후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더욱 혼전에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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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9회초 뒤집기쇼! 2연패 탈출
    • 입력 2012-06-09 21:51:58
    연합뉴스
삼성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대거 3점을 뽑아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하루 만에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두산과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막판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몸맞는공, 강봉규는 내야안타, 손주인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진갑용은 중견수쪽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이때 SK 야수들이 뼈아픈 중계플레이 실책을 저질러 삼성은 2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8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1패11세이브)을 올렸다. 반면 SK 마무리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4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해 6월30일부터 이어지던 롯데전 12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KIA는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나선 최희섭이 롯데 수호신 김사율을 상대로 극적인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0회초에는 연속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내야땅볼을 잡은 롯데 1루수 박종윤이 홈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10회말 박준서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올시즌 토요일 경기에서 7승1무를 기록하다 첫 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김광삼의 호투 속에 두산은 6-2로 물리쳐 2위에 복귀했다. LG는 2-2로 맞선 5회말 무사 1,2루에서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날려 3-2로 앞섰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완과 김태군이 연속 적시타를 쳐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 선발 김광삼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LG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연장 12회가 펼쳐진 대전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4-3으로 따돌리고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넥센은 1-1로 맞선 9회초 유재신의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최진행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는 12회에 결정됐다. 넥센은 12회초 1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안승민의 폭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12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이대수가 2루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빼어난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2,3위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져 향후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더욱 혼전에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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