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테러 비상경계령

⊙앵커: 미 연방 수사국이 수일 내에 추가테러가 감행될 것이라는 확실한 정보가 입수됐다면서 미 전역에 테러대비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은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는 언론에 긴급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며칠 안에 미국 내 또는 해외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추가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미국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존 애쉬크로프트(미 법무장관): 우리는 비상경계를 해야 하며 전세계의 정보를 입수해 판단해야 합니다.
⊙기자: FBI는 이와 관련해 휴스턴의 에어작 굴착회사에서 최근 폭발물 300여 킬로그램이 도난당한 것을 주목하고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는 도난당한 폭발물이 고성능인데다 양도 많아 추가테러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스킵 브랜던(반 테러 전문가): FBI는 미 전역에 전례없는 경계를 내릴 만큼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졌습니다.
⊙기자: 이에 앞서 미 법무부는 이미 2명의 탄저환자가 생긴 플로리다에서 세번째 탄저균 감염자가 발견돼 추가테러와의 연계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의 UN본부도 생화학 테러공격에 대비해 비상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화학무기 테러를 계획하던 용의자 3명이 체포되는 등 생화학 테러의 공포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