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재분류 논란 가열…공청회서 여론 수렴

입력 2012.06.15 (17:21) 수정 2012.06.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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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임약을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으로 각각 분류하는 방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청회를 열어 피임약 분류에 대한 여론 수렴과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약분업 이후 12년 만에 피임약을 재분류하겠다는 정부 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뜨겁습니다.

식약청이 사전피임약은 현재 일반약에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으로, 전문약이던 사후피임약은 소비자가 바로 구입 가능한 일반약으로 서로 맞바꾸겠다고 발표한 뒤, 논란이 커진 겁니다.

의사협회와 종교계는 오남용 등 부작용 우려와 더불어 생명 윤리 등을 이유로 사전ㆍ사후 피임약을 모두 전문약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약사회와 여성단체는 소비자 편의성과 경제적 부담 감소, 여성의 선택권 존중 등의 이유를 들어 피임약을 모두 일반약으로 정하는 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식약청은 오늘 의약계와 여성계, 종교계,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습니다.

열띤 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식약청은 사전 피임약의 부작용 가능성, 또 사후 피임약의 신속한 복용 필요성 등을 논거로 들며 여론 설득에 나섰습니다.

식약청은 다음달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약품 재분류 안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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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임약 재분류 논란 가열…공청회서 여론 수렴
    • 입력 2012-06-15 17:21:59
    • 수정2012-06-16 07: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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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임약을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으로 각각 분류하는 방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청회를 열어 피임약 분류에 대한 여론 수렴과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약분업 이후 12년 만에 피임약을 재분류하겠다는 정부 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뜨겁습니다. 식약청이 사전피임약은 현재 일반약에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으로, 전문약이던 사후피임약은 소비자가 바로 구입 가능한 일반약으로 서로 맞바꾸겠다고 발표한 뒤, 논란이 커진 겁니다. 의사협회와 종교계는 오남용 등 부작용 우려와 더불어 생명 윤리 등을 이유로 사전ㆍ사후 피임약을 모두 전문약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약사회와 여성단체는 소비자 편의성과 경제적 부담 감소, 여성의 선택권 존중 등의 이유를 들어 피임약을 모두 일반약으로 정하는 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식약청은 오늘 의약계와 여성계, 종교계,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습니다. 열띤 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식약청은 사전 피임약의 부작용 가능성, 또 사후 피임약의 신속한 복용 필요성 등을 논거로 들며 여론 설득에 나섰습니다. 식약청은 다음달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약품 재분류 안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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