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세 이하 젊은 불법 이민자 추방 중단”

입력 2012.06.16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젊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잡기 위해 취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공화당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젊은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에서 추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16살이 되기 전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해 거주 기간이 5년이 넘고 현재 학교에 다니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30세 이하 외국인입니다.

다만, 중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사람 등은 제외됩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현재 미국에는 천 백 50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있는데, 히스패닉계가 73%로 가장 많고,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출신도 10%에 이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미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그러나 공화당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

이번 조치가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잡아 재선에 성공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즉각 성명을 내고 "불법 이민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헌법과 의회를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 결혼 찬성에 이어, 젊은 불법 이민자 추방 중단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면서 오바마와 공화당 롬니 진영 간에 격렬한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30세 이하 젊은 불법 이민자 추방 중단”
    • 입력 2012-06-16 07:51: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젊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잡기 위해 취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공화당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젊은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에서 추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16살이 되기 전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해 거주 기간이 5년이 넘고 현재 학교에 다니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30세 이하 외국인입니다. 다만, 중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사람 등은 제외됩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현재 미국에는 천 백 50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있는데, 히스패닉계가 73%로 가장 많고,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출신도 10%에 이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미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그러나 공화당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 이번 조치가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잡아 재선에 성공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즉각 성명을 내고 "불법 이민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헌법과 의회를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 결혼 찬성에 이어, 젊은 불법 이민자 추방 중단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면서 오바마와 공화당 롬니 진영 간에 격렬한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