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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름’ 판매 여전히 활개…단속 무의미
입력 2012.06.16 (08:53) 수정 2012.06.16 (09: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짜 기름을 속여 파는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가짜 기름 판매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국도변 주유소가 주유기 리모컨을 조작하면서,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과 경주를 잇는 7번 국도의 한 주유소.
주유기 아랫쪽을 깨봤더니, 수상한 전선과 리모컨이 눈에 띕니다.
원래 경유 주유기였지만 T자 모양의 밸브를 심어 버튼만 누르면 어떤 기름이든, 제멋대로 뽑아 올릴 수 있도록 조작된 장치입니다.
채취한 기름에 시약을 넣어봤더니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허정태(한국석유관리원 검사2팀장) : "자동차 경유가 주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실내등유가 100% 주유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이 주유소는 지난 3월부터 등유 약 30만 리터를 경유처럼 속여 팔아 8천만 원 넘게 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차량 연료펌프가 마모돼 엔진고장으로 인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길 건너 다른 주유소.
경유 주유기 안쪽에 동그란 회로판이 숨겨져 있습니다.
숫자 3과 4가 보이는데, 정량의 3~4%를 적게 주유하도록 조작된 '불법 유량계 조절장치'입니다.
이도 모자라, 경유에 윤활기유를 8 대 2 비율로 섞어 팔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억 원 가까운 부당 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황성수(울산 중부경찰서 지능팀) : "정유 주유기를 뜯어서 보니까 총 9개 중 6개의 주유기에서 불법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한동안 주춤했던 기름 조작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가짜 기름을 속여 파는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가짜 기름 판매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국도변 주유소가 주유기 리모컨을 조작하면서,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과 경주를 잇는 7번 국도의 한 주유소.
주유기 아랫쪽을 깨봤더니, 수상한 전선과 리모컨이 눈에 띕니다.
원래 경유 주유기였지만 T자 모양의 밸브를 심어 버튼만 누르면 어떤 기름이든, 제멋대로 뽑아 올릴 수 있도록 조작된 장치입니다.
채취한 기름에 시약을 넣어봤더니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허정태(한국석유관리원 검사2팀장) : "자동차 경유가 주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실내등유가 100% 주유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이 주유소는 지난 3월부터 등유 약 30만 리터를 경유처럼 속여 팔아 8천만 원 넘게 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차량 연료펌프가 마모돼 엔진고장으로 인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길 건너 다른 주유소.
경유 주유기 안쪽에 동그란 회로판이 숨겨져 있습니다.
숫자 3과 4가 보이는데, 정량의 3~4%를 적게 주유하도록 조작된 '불법 유량계 조절장치'입니다.
이도 모자라, 경유에 윤활기유를 8 대 2 비율로 섞어 팔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억 원 가까운 부당 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황성수(울산 중부경찰서 지능팀) : "정유 주유기를 뜯어서 보니까 총 9개 중 6개의 주유기에서 불법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한동안 주춤했던 기름 조작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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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름을 속여 파는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가짜 기름 판매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국도변 주유소가 주유기 리모컨을 조작하면서,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과 경주를 잇는 7번 국도의 한 주유소.
주유기 아랫쪽을 깨봤더니, 수상한 전선과 리모컨이 눈에 띕니다.
원래 경유 주유기였지만 T자 모양의 밸브를 심어 버튼만 누르면 어떤 기름이든, 제멋대로 뽑아 올릴 수 있도록 조작된 장치입니다.
채취한 기름에 시약을 넣어봤더니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허정태(한국석유관리원 검사2팀장) : "자동차 경유가 주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실내등유가 100% 주유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이 주유소는 지난 3월부터 등유 약 30만 리터를 경유처럼 속여 팔아 8천만 원 넘게 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차량 연료펌프가 마모돼 엔진고장으로 인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길 건너 다른 주유소.
경유 주유기 안쪽에 동그란 회로판이 숨겨져 있습니다.
숫자 3과 4가 보이는데, 정량의 3~4%를 적게 주유하도록 조작된 '불법 유량계 조절장치'입니다.
이도 모자라, 경유에 윤활기유를 8 대 2 비율로 섞어 팔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억 원 가까운 부당 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황성수(울산 중부경찰서 지능팀) : "정유 주유기를 뜯어서 보니까 총 9개 중 6개의 주유기에서 불법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한동안 주춤했던 기름 조작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가짜 기름을 속여 파는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가짜 기름 판매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국도변 주유소가 주유기 리모컨을 조작하면서, 등유를 경유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과 경주를 잇는 7번 국도의 한 주유소.
주유기 아랫쪽을 깨봤더니, 수상한 전선과 리모컨이 눈에 띕니다.
원래 경유 주유기였지만 T자 모양의 밸브를 심어 버튼만 누르면 어떤 기름이든, 제멋대로 뽑아 올릴 수 있도록 조작된 장치입니다.
채취한 기름에 시약을 넣어봤더니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허정태(한국석유관리원 검사2팀장) : "자동차 경유가 주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실내등유가 100% 주유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이 주유소는 지난 3월부터 등유 약 30만 리터를 경유처럼 속여 팔아 8천만 원 넘게 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유차에 등유를 넣을 경우, 차량 연료펌프가 마모돼 엔진고장으로 인한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길 건너 다른 주유소.
경유 주유기 안쪽에 동그란 회로판이 숨겨져 있습니다.
숫자 3과 4가 보이는데, 정량의 3~4%를 적게 주유하도록 조작된 '불법 유량계 조절장치'입니다.
이도 모자라, 경유에 윤활기유를 8 대 2 비율로 섞어 팔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억 원 가까운 부당 이득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황성수(울산 중부경찰서 지능팀) : "정유 주유기를 뜯어서 보니까 총 9개 중 6개의 주유기에서 불법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한동안 주춤했던 기름 조작이 다시 활개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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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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