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의혹 부산시 교육감 경찰 소환 임박

입력 2012.06.16 (12:09) 수정 2012.06.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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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유치원 원장들로부터 선물로 옷을 받아,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광주의 모 의상실에 들른 것은 지난해 4월입니다.

취임한 지 9개월이 되던 때입니다.

당시 임 교육감은 부산지역 사립 유치원 원장 2명과 함께 이 의상실을 찾았고, 원피스 등 180만 원 가량의 옷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의상실 사장에게서도 추가로 옷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의상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으로 의류 구입 카드 전표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임혜경 교육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물리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업무와 관련 대가성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임혜경(부산시 교육감) : "어떤 이유에서든지 제가 다 거절을 했어야 되는데 형제 관계 때문에 제가 좀 소홀히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임 교육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년 만에 제 3자를 통해 옷을 되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임혜경 교육감을 불러 받은 옷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임 교육감을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에 기관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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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로비’ 의혹 부산시 교육감 경찰 소환 임박
    • 입력 2012-06-16 12:09:07
    • 수정2012-06-16 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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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유치원 원장들로부터 선물로 옷을 받아,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광주의 모 의상실에 들른 것은 지난해 4월입니다. 취임한 지 9개월이 되던 때입니다. 당시 임 교육감은 부산지역 사립 유치원 원장 2명과 함께 이 의상실을 찾았고, 원피스 등 180만 원 가량의 옷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의상실 사장에게서도 추가로 옷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의상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으로 의류 구입 카드 전표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임혜경 교육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물리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업무와 관련 대가성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임혜경(부산시 교육감) : "어떤 이유에서든지 제가 다 거절을 했어야 되는데 형제 관계 때문에 제가 좀 소홀히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임 교육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년 만에 제 3자를 통해 옷을 되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임혜경 교육감을 불러 받은 옷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임 교육감을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에 기관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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