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찬호 호투에도 SK에 역전패

입력 2012.06.16 (21:22) 수정 2012.06.1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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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한화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박찬호가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속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1위 SK와의 승차가 13게임으로 벌어졌다.



SK를 상대로는 올시즌 8전 전패를 당하며 지독하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하면 9연패다.



한화는 2회 1사 2,3루에서 SK 선발 데이브 부시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잇단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고 3회에도 2사 1·2루, 6회 1사 1·2루, 7회 1사 1·2루를 모두 무위로 돌리고 말았다.



결국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자 위기가 닥쳤다.



6회까지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잘막던 박찬호는 투구 수가 80개를 넘은 7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안치용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박경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타 조인성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맞는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2로 역전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마일영은 임훈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해 점수 차가 1-3으로 벌어졌다.



박찬호는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으나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SK 외국인 투수 부시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했던 SK의 간판 포수 박경완은 지난해 6월3일 KIA전 이후 379일만에 출장해 7회까지 마스크를 썼다.



타석에서는 볼넷 1개와 희생번트 1개를 성공하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군산구장에서는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 LG가 KIA를 5-1로 물리쳤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오지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7회에는 박용택과 오지환의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256경기 만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선 우규민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난타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삼성이 두산을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보탠 삼성은 5회초 최형우의 2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만회하고 4-8로 뒤진 8회말 고영민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10안타로 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7승(3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매조지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넥센의 막판 추격을 5-4로 뿌리쳐 3위로 올라섰다.



김주찬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마무리 김사율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15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홈런 선두인 넥센 강정호는 2-4로 뒤진 6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19호를 기록, 2위 그룹을 5개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올시즌 7번째로 전국 4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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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박찬호 호투에도 SK에 역전패
    • 입력 2012-06-16 21:22:43
    • 수정2012-06-16 22:58:19
    연합뉴스
꼴찌 한화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박찬호가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속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1위 SK와의 승차가 13게임으로 벌어졌다.

SK를 상대로는 올시즌 8전 전패를 당하며 지독하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하면 9연패다.

한화는 2회 1사 2,3루에서 SK 선발 데이브 부시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잇단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고 3회에도 2사 1·2루, 6회 1사 1·2루, 7회 1사 1·2루를 모두 무위로 돌리고 말았다.

결국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자 위기가 닥쳤다.

6회까지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잘막던 박찬호는 투구 수가 80개를 넘은 7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안치용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박경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타 조인성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맞는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2로 역전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마일영은 임훈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해 점수 차가 1-3으로 벌어졌다.

박찬호는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으나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SK 외국인 투수 부시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했던 SK의 간판 포수 박경완은 지난해 6월3일 KIA전 이후 379일만에 출장해 7회까지 마스크를 썼다.

타석에서는 볼넷 1개와 희생번트 1개를 성공하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군산구장에서는 우규민이 선발 등판한 LG가 KIA를 5-1로 물리쳤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오지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7회에는 박용택과 오지환의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256경기 만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선 우규민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난타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삼성이 두산을 8-6으로 따돌리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2회초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보탠 삼성은 5회초 최형우의 2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만회하고 4-8로 뒤진 8회말 고영민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10안타로 4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7승(3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매조지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넥센의 막판 추격을 5-4로 뿌리쳐 3위로 올라섰다.

김주찬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마무리 김사율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15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홈런 선두인 넥센 강정호는 2-4로 뒤진 6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19호를 기록, 2위 그룹을 5개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올시즌 7번째로 전국 4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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