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연쇄회동 난항…야, 문재인 대선 출사표

<앵커 멘트>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내홍이 지속되는 가운데 황우여 대표가 대선 주자들을 잇따라 접촉해 접점 모색을 시도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난 김문수 경기지사는 여야 동시 완전국민경선 실시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선거인단 수를 늘리고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접점 모색이 어렵자 황 대표는 이달 내에 경선 준비를 마친뒤 다음 달 중 후보 검증위 활동, 8월에는 정책비전대회를 연다는 현 당헌당규상 일정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당헌당규가 고쳐지기 전까지는 엄격하게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할 수 밖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완전국민경선의 부작용과 비용 문제 등을 들어 거듭 반대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보통사람이 주인이 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특권의 벽, 차별의 벽, 분단과 분열의 벽, 패배주의의 벽을 넘읍시다."

복지를 강화하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찾는 '창조적 성장' 등 4대 성장 전략을 내걸었습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 30여 명과 인터넷 지지모임 등 천여 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오늘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 통합진보당의 당 대표 선거는 신 당권파 측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중립 성향의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의 양자 구도인 가운데, 구 당권파측이 후보를 낼지 여부는 오늘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