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총선, 신민당 승리

입력 2012.06.18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이행과 유로존 잔류 등 안정적인 정책을 강조해온 신민당이 개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는 일단 한숨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리스 국민들은 결국 유로존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긴축 주문을 이행하자고 강조해온 신민당이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신민당은 새벽부터 진행중인 개표에서 줄곧 3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2위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안정적으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신민당은 제 1당에게 몰아주는 비례대표 50석까지 포함해 모두 129석 정도를 확보, 72석의 시리자를 가볍게 누를 수 있습니다.

신민당의 연합정부 파트너로 유력한 사회당도 32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이후 이 사회당과 연정까지 실현되면 3백석 의회의 과반이 넘는 160여 석까지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사마라스(그리스 신민당 총수) : “유럽 연합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로존의 필수 구성원으로 남기 위한 그리스 국민들의 의지가 표출된 결과입니다.”

'구제금융 재협상', '긴축 파기' 등을 내세우며 바람몰이를 했던 급진 좌파는 이제 입지가 좁아지게 됐습니다.

그리스 정세의 불확실성이 걷힘에 따라 구제금융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고 유로존 이탈 우려로 빚어졌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리스 재총선, 신민당 승리
    • 입력 2012-06-18 13:09:3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이행과 유로존 잔류 등 안정적인 정책을 강조해온 신민당이 개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는 일단 한숨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리스 국민들은 결국 유로존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긴축 주문을 이행하자고 강조해온 신민당이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신민당은 새벽부터 진행중인 개표에서 줄곧 3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2위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안정적으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신민당은 제 1당에게 몰아주는 비례대표 50석까지 포함해 모두 129석 정도를 확보, 72석의 시리자를 가볍게 누를 수 있습니다. 신민당의 연합정부 파트너로 유력한 사회당도 32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이후 이 사회당과 연정까지 실현되면 3백석 의회의 과반이 넘는 160여 석까지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사마라스(그리스 신민당 총수) : “유럽 연합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로존의 필수 구성원으로 남기 위한 그리스 국민들의 의지가 표출된 결과입니다.” '구제금융 재협상', '긴축 파기' 등을 내세우며 바람몰이를 했던 급진 좌파는 이제 입지가 좁아지게 됐습니다. 그리스 정세의 불확실성이 걷힘에 따라 구제금융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고 유로존 이탈 우려로 빚어졌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