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안도…그리스 새정부 신속 출범 압박

입력 2012.06.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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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의 1위로 끝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대해 18일 세계 주요 국가들은 그리스 국민의 선택에 찬사를 보내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리스 새 정부의 신속한 출범도 압박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바호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 경제를 바로잡고 새롭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자신들의 희생을 충분히 알고 있는 그리스 국민의 용기와 결의에 경의를 표한다"고 그리스 총선 결과를 환영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그리스 국민은 옳은 일을 했다"면서 "유럽연합은 그리스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안정이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스) 새 정부가 굳건한 기반 위에서 안정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유로존 이탈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그리스 새 정부의 조속한 출범을 요구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그리스 정당들은 새 정부를 빨리 구성하고 그리스 유권자들에게 고통스러운 긴축의 필요성을 확신시키는데 협력해야 한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도 신속한 새 정부 구성을 그리스에 요구하는 동시에 금융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유럽 지도자들에 촉구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우리는 안정적인 (그리스) 정부가 조속히 출범해 시장 안정을 위한 진전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면서 "유럽국가들도 금융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긴급히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테펜 캄페터 독일 재무차관은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을 지킬 것을 기대하면서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은 개혁 약속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를 너무 과하게 당겨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그리스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전반적으로 유럽 전체를 위해 좋은 신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 국민이 유럽의 가치를 인정했다.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구성되길 기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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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각국, 안도…그리스 새정부 신속 출범 압박
    • 입력 2012-06-18 16:19:12
    연합뉴스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의 1위로 끝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대해 18일 세계 주요 국가들은 그리스 국민의 선택에 찬사를 보내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리스 새 정부의 신속한 출범도 압박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바호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 경제를 바로잡고 새롭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자신들의 희생을 충분히 알고 있는 그리스 국민의 용기와 결의에 경의를 표한다"고 그리스 총선 결과를 환영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그리스 국민은 옳은 일을 했다"면서 "유럽연합은 그리스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안정이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스) 새 정부가 굳건한 기반 위에서 안정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유로존 이탈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그리스 새 정부의 조속한 출범을 요구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그리스 정당들은 새 정부를 빨리 구성하고 그리스 유권자들에게 고통스러운 긴축의 필요성을 확신시키는데 협력해야 한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도 신속한 새 정부 구성을 그리스에 요구하는 동시에 금융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유럽 지도자들에 촉구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우리는 안정적인 (그리스) 정부가 조속히 출범해 시장 안정을 위한 진전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면서 "유럽국가들도 금융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긴급히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테펜 캄페터 독일 재무차관은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조건을 지킬 것을 기대하면서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은 개혁 약속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를 너무 과하게 당겨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그리스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전반적으로 유럽 전체를 위해 좋은 신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리스 국민이 유럽의 가치를 인정했다.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구성되길 기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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