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제주부터 시작…많은 비에 해갈

입력 2012.06.18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마가 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는 오늘 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에 타들어가던 일부 농촌 들녘은 완전히 해갈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배춧잎을 두드립니다.

바싹 메말라 먼지가 날리던 밭은 어느새 촉촉이 젖었습니다.

얼갈이 배추를 수확하는 농민의 얼굴도 단비를 맞고 싱싱해진 배춧잎처럼 환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순임(하귀1리) : "이 작물들이 다 살아나. 살아나니까, 다 죽다가 이렇게 되니까 좋아."

올해만큼 장맛비가 반가운 적이 없었던 듯, 농민은 서둘러 심어놓은 고구마를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인터뷰> 박경탁(수산리) : "비 온다고 일기예보 듣고 심었는데 5일장 가서 사다 심었는데, 잘 살 것 같아."

20일 넘게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이렇게 지하수에 의존했던 제주도는 오늘 내린 비로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문호(농업기술센터 원예담당) :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전에 물빠짐을 좋게하기 위해서 물도랑을 정비해 주시고."

평년보다는 하루빨리 시작된 제주 지역 장맛비는 내일 그친 뒤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마, 제주부터 시작…많은 비에 해갈
    • 입력 2012-06-18 22:04:25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가 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는 오늘 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에 타들어가던 일부 농촌 들녘은 완전히 해갈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배춧잎을 두드립니다. 바싹 메말라 먼지가 날리던 밭은 어느새 촉촉이 젖었습니다. 얼갈이 배추를 수확하는 농민의 얼굴도 단비를 맞고 싱싱해진 배춧잎처럼 환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순임(하귀1리) : "이 작물들이 다 살아나. 살아나니까, 다 죽다가 이렇게 되니까 좋아." 올해만큼 장맛비가 반가운 적이 없었던 듯, 농민은 서둘러 심어놓은 고구마를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인터뷰> 박경탁(수산리) : "비 온다고 일기예보 듣고 심었는데 5일장 가서 사다 심었는데, 잘 살 것 같아." 20일 넘게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이렇게 지하수에 의존했던 제주도는 오늘 내린 비로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조문호(농업기술센터 원예담당) :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전에 물빠짐을 좋게하기 위해서 물도랑을 정비해 주시고." 평년보다는 하루빨리 시작된 제주 지역 장맛비는 내일 그친 뒤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