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장마 영향권…전국 해갈은 언제쯤?

입력 2012.06.18 (22:04) 수정 2012.06.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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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장맛비는 가뭄이 심한 충청과 전북지역은 외면한 채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내렸습니다.

내일 오후 비가 그친 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다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메말라던 밭에 촉촉한 단비가 내립니다.

기다리던 장맛비에 말라 죽은 작물을 뽑아내고 새순을 심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문다해(고구마 재배 농민) : "가물어서 못쓰겠는데, 이제 비 오니까 좋은 것만 골라서 땅에다 묻으려고"

그러나 이달 들어 한 방울의 비도 오지 않아 가뭄이 극심한 경기 서해안과 충남, 전북 서해안엔 오늘도 비가 없었습니다.

전남과 경남 내륙의 강우량도 아직 5mm 정도에 불과합니다.

밤새 비구름은 주로 남해안지역을 지난 뒤 내일 오전부터는 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최고 80mm, 그 밖의 남부지방엔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시적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은 내일 오후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로 이동한 뒤 이번 주 중에는 다시 북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부지방은 오늘도 서울이 30.2도까지 올라가는 등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이번 주에도 큰 비 소식 없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또, 4호 태풍은 내일 일본에 상륙하겠고, 5호 태풍도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 이후에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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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장마 영향권…전국 해갈은 언제쯤?
    • 입력 2012-06-18 22:04:26
    • 수정2012-06-18 2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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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장맛비는 가뭄이 심한 충청과 전북지역은 외면한 채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내렸습니다. 내일 오후 비가 그친 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다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뜩 메말라던 밭에 촉촉한 단비가 내립니다. 기다리던 장맛비에 말라 죽은 작물을 뽑아내고 새순을 심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문다해(고구마 재배 농민) : "가물어서 못쓰겠는데, 이제 비 오니까 좋은 것만 골라서 땅에다 묻으려고" 그러나 이달 들어 한 방울의 비도 오지 않아 가뭄이 극심한 경기 서해안과 충남, 전북 서해안엔 오늘도 비가 없었습니다. 전남과 경남 내륙의 강우량도 아직 5mm 정도에 불과합니다. 밤새 비구름은 주로 남해안지역을 지난 뒤 내일 오전부터는 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최고 80mm, 그 밖의 남부지방엔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시적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은 내일 오후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로 이동한 뒤 이번 주 중에는 다시 북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부지방은 오늘도 서울이 30.2도까지 올라가는 등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어 이번 주에도 큰 비 소식 없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또, 4호 태풍은 내일 일본에 상륙하겠고, 5호 태풍도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 이후에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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