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고 같은 기종 ‘러’ 신형 여객기 또 말썽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시범비행 중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던 러시아 '수호이 슈퍼젯 100'의 동일 기종 비행기가 내부 장치 고장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밤 10시 쯤 모스크바를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여객기가 냉각환기 장치 고장으로 중도에 회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 관계자는 "여객기는 저녁 10시 25분 모스크바 셰르메티예보 공항에 무사 착륙했으며, 탑승객 66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이 항공기와 같은 기종의 비행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객 45명 전원이 숨진 바 있습니다.

슈퍼젯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세계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 생산에 시판에 들어갔으며 지난달까지 300여 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