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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클레멘스, 약물·위증혐의 ‘무죄’
입력 2012.06.20 (08:53) 연합뉴스
2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7차례나 받은 로저 클레멘스가 5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된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18일 클레멘스에게 적용된 위증 2건, 허위사실 진술 3건, 의회 의사진행 방해 1건 등 6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했다.

12명의 배심원단은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그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그의 약물 복용 사실을 증언한 전 트레이너와 동료 투수 등의 진술이 명백하지 않고 고의로 의회 청문회를 방해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클레멘스는 유죄가 확정됐다면 최장 30년 징역형과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198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2007년까지 23년간 투수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강속구로 '로켓맨'이라는 별명과 함께 통산 354승184패, 방어율 3.12, 탈삼진 6천672개 등 불멸의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투수다.

그러나 2007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다.

그는 2008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클레멘스의 개인 트레이너로 그의 약물복용 사실을 폭로했던 브라이언 맥나미는 의회 청문회와 수사 당국 조사 등에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클레멘스에게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12차례 이상 주사했다고 진술했다.

클레멘스는 맥나미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오랜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동료 투수인 앤디 페티트가 의회에서 클레멘스가 성장호르몬을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었다고 증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후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은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 2010년 8월 위증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재판 때도 우여곡절이 많아 검찰이 판사가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영상을 배심원단에 보여주다 무효가 되기도 하고 클레멘스의 재판 취소 요청이 기각되기도 했다.

클레멘스는 판결이 나오자 "참 힘든 5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해 가을 미국야구기자협회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의 대상이어서 완전하게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 MLB 클레멘스, 약물·위증혐의 ‘무죄’
    • 입력 2012-06-20 08:53:51
    연합뉴스
2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7차례나 받은 로저 클레멘스가 5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된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18일 클레멘스에게 적용된 위증 2건, 허위사실 진술 3건, 의회 의사진행 방해 1건 등 6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했다.

12명의 배심원단은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그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그의 약물 복용 사실을 증언한 전 트레이너와 동료 투수 등의 진술이 명백하지 않고 고의로 의회 청문회를 방해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클레멘스는 유죄가 확정됐다면 최장 30년 징역형과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198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2007년까지 23년간 투수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강속구로 '로켓맨'이라는 별명과 함께 통산 354승184패, 방어율 3.12, 탈삼진 6천672개 등 불멸의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투수다.

그러나 2007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다.

그는 2008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클레멘스의 개인 트레이너로 그의 약물복용 사실을 폭로했던 브라이언 맥나미는 의회 청문회와 수사 당국 조사 등에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클레멘스에게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을 12차례 이상 주사했다고 진술했다.

클레멘스는 맥나미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오랜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동료 투수인 앤디 페티트가 의회에서 클레멘스가 성장호르몬을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었다고 증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후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은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 2010년 8월 위증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재판 때도 우여곡절이 많아 검찰이 판사가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영상을 배심원단에 보여주다 무효가 되기도 하고 클레멘스의 재판 취소 요청이 기각되기도 했다.

클레멘스는 판결이 나오자 "참 힘든 5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해 가을 미국야구기자협회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의 대상이어서 완전하게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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