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바라크 ‘혼수상태’…반군부 시위 격화

입력 2012.06.20 (13:05) 수정 2012.06.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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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이집트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심장 마비로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임상학적으로 이미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심장 마비로 수감 중이던 교도소를 나와 외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탭니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심장이 완전히 멈춘 '임상적 사망 상태'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84살의 무바라크는 지난해 시민혁명 과정에서 축출된 뒤 부정 축재, 유혈 진압 등의 혐의로 이달 초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교도소 수감 직후부터 뇌졸중과 심장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선 무바라크 퇴진 이후에도 군부 통치가 유지될 기미를 보이자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시위대는 수도 카이로를 중심으로 수만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권한 축소 등을 추진중인 군부를 규탄하면서 민정 이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공식 결과가 발표되는 새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슬림형제단 쪽 무르시 후보가 군부쪽 샤피크 후보를 근소한 차로 물리쳤다는 예측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피크 측에선 자체 집계 결과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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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무바라크 ‘혼수상태’…반군부 시위 격화
    • 입력 2012-06-20 13:05:22
    • 수정2012-06-20 1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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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이집트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심장 마비로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임상학적으로 이미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심장 마비로 수감 중이던 교도소를 나와 외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탭니다.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심장이 완전히 멈춘 '임상적 사망 상태'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84살의 무바라크는 지난해 시민혁명 과정에서 축출된 뒤 부정 축재, 유혈 진압 등의 혐의로 이달 초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교도소 수감 직후부터 뇌졸중과 심장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선 무바라크 퇴진 이후에도 군부 통치가 유지될 기미를 보이자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시위대는 수도 카이로를 중심으로 수만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권한 축소 등을 추진중인 군부를 규탄하면서 민정 이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공식 결과가 발표되는 새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슬림형제단 쪽 무르시 후보가 군부쪽 샤피크 후보를 근소한 차로 물리쳤다는 예측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피크 측에선 자체 집계 결과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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