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비중 5%…갈수록 줄어”

입력 2012.06.20 (19:29) 수정 2012.06.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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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보육비 지원 이후 새로 문을 여는 민간 어린이집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4만4백여 곳.

정부의 보육비 지원 이후, 석달 만에 5백 곳이 넘는 어린이집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신설된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시설은 40여 곳 뿐입니다.

전체 시설 비중으로 따져봐도 국공립 어린이집은 2천백여 곳에 불과해, 5.3%에 머물렀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이 52%로 가장 많고, 민간 어린이집이 37%로 뒤를 이었습니다.

보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신,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만 계속 늘어나면서 어린이집 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만 0세에서 5세 사이 영유아 수는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의 82% 정도.

수치상으로는 모든 어린이들이 입소가 가능하지만, 국공립 어린이집으로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수십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실태를 조사한 참여연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0%대로 끌어올려 영유아 보육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어린이집 중에 보육 수준이 높은 기관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농어촌이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우선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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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 5%…갈수록 줄어”
    • 입력 2012-06-20 19:29:43
    • 수정2012-06-20 19: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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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보육비 지원 이후 새로 문을 여는 민간 어린이집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4만4백여 곳. 정부의 보육비 지원 이후, 석달 만에 5백 곳이 넘는 어린이집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신설된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시설은 40여 곳 뿐입니다. 전체 시설 비중으로 따져봐도 국공립 어린이집은 2천백여 곳에 불과해, 5.3%에 머물렀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이 52%로 가장 많고, 민간 어린이집이 37%로 뒤를 이었습니다. 보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신,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만 계속 늘어나면서 어린이집 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만 0세에서 5세 사이 영유아 수는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의 82% 정도. 수치상으로는 모든 어린이들이 입소가 가능하지만, 국공립 어린이집으로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수십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실태를 조사한 참여연대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30%대로 끌어올려 영유아 보육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어린이집 중에 보육 수준이 높은 기관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농어촌이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우선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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