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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가뭄 장기화…비는 언제쯤 오나?
입력 2012.06.20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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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50일 동안 서울의 강우량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에 가장 적었고, 충남 서산의 경우는 강우량이 예년의 10%에 불과합니다.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대파와 상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 늘어선 족발 집들,



곁들일 상추며 순댓국에 넣는 대파까지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족발집 주인 : "하루에 대파 30단을 쓰거든요. 조금만 넣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하던 솜씨가 있어서..."



오늘 대파 한 단 가격은 2천5백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0% 올랐습니다.



고추는 73%, 상추값도 43% 뛰었습니다.



가격만이 아닙니다.



제때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이렇게 끝이 갈라지거나 곳곳이 터진 채소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채소들, 상인들은 내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부추 상인 : "아까워도 버려야지 어떡해... 다 물러진 걸 어떻게 파냐고..."



<인터뷰> 상추 상인 : "상추랑 아욱이랑 다 누렇게 뜨고 말라 비틀어지고..."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와 복숭아도 올해는 저렴하게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aT 유통팀장 : "생육이 부진한 상탭니다. 출하 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져 공백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과 함께 온 더위에 양계장도 비상입니다.



폭염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달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닭이 먹이를 안 먹어요. 죽어나가기도 하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져요?) 20% 정도."



정부는 가뭄이 길어질 경우 양파와 마늘 등의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예년에도 장마가 오기 전에 이따금 씩 가뭄이 찾아온 적은 있었지만, 올해는 그 가뭄이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왜 이렇게 길어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김성한 기자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멘트>



가뭄이 심한 곳은 주로 우리나라 서쪽지역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과 전남 서해안지역이 예년의 30% 정도로 가뭄이 심한 지역, 특히 서울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예년의 10%도 안 돼 가뭄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구나 기온까지 높아 땅속의 수분까지 급속히 말라가고 있습니다.



흙에 수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쥐어지기도 하는데,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모두 말라버려 바로 흩어집니다.



이런 극심한 가뭄은 한반도 주변의 이례적인 기압배치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제주 부근까지 올라왔을 장마전선이 올해는 제주 남쪽 먼바다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고기압이 계속 지나가고 있는데, 지난달엔 중국 쪽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고, 이달엔 동쪽 고기압이 한반도로 뻗쳐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이 제대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쯤 해갈에 충분한 비가 올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에 이례적으로 2개의 태풍이 북상했습니다.



비구름을 올려 보내길 기대했지만 4호 태풍 ’구촐’은 어제저녁 일본에 상륙한 뒤 지금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5호 태풍 ’탈림’도 내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태풍의 북상도 막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이따금 소나기만 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다음주 월요일엔 남해안에도 비가 오겠지만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비구름이 올라오진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다음주 초반 이후에나 시작되고 본격적인 장맛비는 다음달 상순부터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비다운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가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 [이슈&뉴스] 가뭄 장기화…비는 언제쯤 오나?
    • 입력 2012-06-20 22:03:22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50일 동안 서울의 강우량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에 가장 적었고, 충남 서산의 경우는 강우량이 예년의 10%에 불과합니다.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대파와 상추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 늘어선 족발 집들,



곁들일 상추며 순댓국에 넣는 대파까지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족발집 주인 : "하루에 대파 30단을 쓰거든요. 조금만 넣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하던 솜씨가 있어서..."



오늘 대파 한 단 가격은 2천5백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0% 올랐습니다.



고추는 73%, 상추값도 43% 뛰었습니다.



가격만이 아닙니다.



제때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이렇게 끝이 갈라지거나 곳곳이 터진 채소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채소들, 상인들은 내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부추 상인 : "아까워도 버려야지 어떡해... 다 물러진 걸 어떻게 파냐고..."



<인터뷰> 상추 상인 : "상추랑 아욱이랑 다 누렇게 뜨고 말라 비틀어지고..."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와 복숭아도 올해는 저렴하게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aT 유통팀장 : "생육이 부진한 상탭니다. 출하 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져 공백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과 함께 온 더위에 양계장도 비상입니다.



폭염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달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닭이 먹이를 안 먹어요. 죽어나가기도 하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져요?) 20% 정도."



정부는 가뭄이 길어질 경우 양파와 마늘 등의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예년에도 장마가 오기 전에 이따금 씩 가뭄이 찾아온 적은 있었지만, 올해는 그 가뭄이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왜 이렇게 길어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김성한 기자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멘트>



가뭄이 심한 곳은 주로 우리나라 서쪽지역입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과 전남 서해안지역이 예년의 30% 정도로 가뭄이 심한 지역, 특히 서울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예년의 10%도 안 돼 가뭄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구나 기온까지 높아 땅속의 수분까지 급속히 말라가고 있습니다.



흙에 수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쥐어지기도 하는데,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모두 말라버려 바로 흩어집니다.



이런 극심한 가뭄은 한반도 주변의 이례적인 기압배치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제주 부근까지 올라왔을 장마전선이 올해는 제주 남쪽 먼바다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고기압이 계속 지나가고 있는데, 지난달엔 중국 쪽에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고, 이달엔 동쪽 고기압이 한반도로 뻗쳐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이 제대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쯤 해갈에 충분한 비가 올지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에 이례적으로 2개의 태풍이 북상했습니다.



비구름을 올려 보내길 기대했지만 4호 태풍 ’구촐’은 어제저녁 일본에 상륙한 뒤 지금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5호 태풍 ’탈림’도 내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태풍의 북상도 막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이따금 소나기만 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다음주 월요일엔 남해안에도 비가 오겠지만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비구름이 올라오진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다음주 초반 이후에나 시작되고 본격적인 장맛비는 다음달 상순부터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비다운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가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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