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가뭄 장기화…해갈은 언제쯤?

입력 2012.06.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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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을 해소해줄 장맛비를 기다리고 있지만, 장마전선의 본격 북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가뭄이 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50일 동안 서울의 누적 강우량은 10.6mm,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같은 시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과 호남 서해안의 강우량은 예년의 30% 정도로 가뭄이 심합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예년의 10%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석됩니다.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내려간 가운데 6월 들어 이례적으로 2개의 태풍이 북상했습니다.

이 태풍이 비구름을 북상시키기를 기대했지만 4호 태풍 '구촐'은 그제 저녁 일본에 상륙한 뒤 지금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5호 태풍 탈림도 오늘 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태풍의 북상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말까지는 이따금 소나기만 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다음주 월요일엔 남해안에도 비가 오겠지만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비구름이 올라오진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다음주 초반 이후에나 시작되고 본격적인 장맛비는 다음달 상순부터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비다운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가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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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지방 가뭄 장기화…해갈은 언제쯤?
    • 입력 2012-06-21 07:07: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뭄을 해소해줄 장맛비를 기다리고 있지만, 장마전선의 본격 북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가뭄이 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50일 동안 서울의 누적 강우량은 10.6mm,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4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같은 시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과 호남 서해안의 강우량은 예년의 30% 정도로 가뭄이 심합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예년의 10%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석됩니다.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내려간 가운데 6월 들어 이례적으로 2개의 태풍이 북상했습니다. 이 태풍이 비구름을 북상시키기를 기대했지만 4호 태풍 '구촐'은 그제 저녁 일본에 상륙한 뒤 지금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5호 태풍 탈림도 오늘 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태풍의 간접 영향에 의한 비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태풍의 북상도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말까지는 이따금 소나기만 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다음주 월요일엔 남해안에도 비가 오겠지만 가뭄이 심한 지역까지 비구름이 올라오진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다음주 초반 이후에나 시작되고 본격적인 장맛비는 다음달 상순부터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엔 앞으로 최소 1주일 정도는 비다운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가뭄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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