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뭄이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대파와 상추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 늘어선 족발집들,
곁들일 상추며 순대국에 넣는 대파까지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정현 (족발집 사장): "많이 비싸졌어요. 조금씩 덜 넣으려고도 하는데 한 번 넣던 솜씨가 있으니까 덜 넣어지지도 않고..."
대파 한 단 가격은 2천5백30원으로 지난해 보다 160% 올랐습니다.
고추는 73%, 상추값도 43% 뛰었습니다.
문제는 가격만이 아닙니다.
제때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이렇게 끝이 갈라지거나 곳곳이 터진 채소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채소들, 상인들은 내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채소 가게 상인: "잎사귀가 다 물러졌잖아요. 그러니까 손님들한테 팔 수가 없어요
<인터뷰> "상추, 청경채, 이런 거 다 썩었어. 이것 봐. 날이 뜨거우니까..."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와 복숭아도 올해는 저렴하게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남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생육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출하 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져 공백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과 함께 온 더위에 양계장도 비상입니다.
폭염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달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연옥(양계 업자): "닭이 먹이를 안 먹어요. 죽어나가기도 하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져요?) 20% 정도."
정부는 가뭄이 길어질 경우 양파와 마늘 등의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가뭄이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대파와 상추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 늘어선 족발집들,
곁들일 상추며 순대국에 넣는 대파까지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정현 (족발집 사장): "많이 비싸졌어요. 조금씩 덜 넣으려고도 하는데 한 번 넣던 솜씨가 있으니까 덜 넣어지지도 않고..."
대파 한 단 가격은 2천5백30원으로 지난해 보다 160% 올랐습니다.
고추는 73%, 상추값도 43% 뛰었습니다.
문제는 가격만이 아닙니다.
제때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이렇게 끝이 갈라지거나 곳곳이 터진 채소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채소들, 상인들은 내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채소 가게 상인: "잎사귀가 다 물러졌잖아요. 그러니까 손님들한테 팔 수가 없어요
<인터뷰> "상추, 청경채, 이런 거 다 썩었어. 이것 봐. 날이 뜨거우니까..."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와 복숭아도 올해는 저렴하게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남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생육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출하 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져 공백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과 함께 온 더위에 양계장도 비상입니다.
폭염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달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연옥(양계 업자): "닭이 먹이를 안 먹어요. 죽어나가기도 하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져요?) 20% 정도."
정부는 가뭄이 길어질 경우 양파와 마늘 등의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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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가뭄 장기화…장바구니 물가 비상
-
- 입력 2012-06-21 07:07:57
<앵커 멘트>
가뭄이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대파와 상추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에 늘어선 족발집들,
곁들일 상추며 순대국에 넣는 대파까지 가격 부담이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정현 (족발집 사장): "많이 비싸졌어요. 조금씩 덜 넣으려고도 하는데 한 번 넣던 솜씨가 있으니까 덜 넣어지지도 않고..."
대파 한 단 가격은 2천5백30원으로 지난해 보다 160% 올랐습니다.
고추는 73%, 상추값도 43% 뛰었습니다.
문제는 가격만이 아닙니다.
제때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이렇게 끝이 갈라지거나 곳곳이 터진 채소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채소들, 상인들은 내다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채소 가게 상인: "잎사귀가 다 물러졌잖아요. 그러니까 손님들한테 팔 수가 없어요
<인터뷰> "상추, 청경채, 이런 거 다 썩었어. 이것 봐. 날이 뜨거우니까..."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와 복숭아도 올해는 저렴하게 즐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남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생육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출하 시기가 보름 정도 늦어져 공백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과 함께 온 더위에 양계장도 비상입니다.
폭염 스트레스로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달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연옥(양계 업자): "닭이 먹이를 안 먹어요. 죽어나가기도 하고 산란율도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져요?) 20% 정도."
정부는 가뭄이 길어질 경우 양파와 마늘 등의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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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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