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고…‘투잡’ 국회의원 25명

입력 2012.06.21 (08:00) 수정 2012.06.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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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원 가운데 변호사나 교수 등을 겸직하면서 보수를 두 군데서 받는 이른바 투잡 의원이 2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국회 안팎에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은 의원 외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고, 보수까지 받는 의원은 12명 가운데 1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호사나 기업체 임원 등을 겸직하는 이른바 투잡 의원입니다.

보수를 받고 겸직하는 직업은 변호사가 가장 많아 모두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유기준 의원 등 2명, 민주당은 문재인 고문을 비롯해 9명입니다.

의원들의 해명은 제각각입니다.

<인터뷰>변호사 출신 현역의원 : "의정활동에 1%의 지장있다고 생각 않습니다. 법정 나가거나 법률 문서 쓰는 일은 없습니다. "

기업체 임원 등을 겸직하고 보수를 받는 의원은 모두 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의원은 3명입니다.

겸직이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일부 의원들은 사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재근 (장/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 "겸직하는 직무와 국회의원 직무가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기고, 직무 전념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금지하는게 맞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국회의원의 겸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일부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여상규(새누리당) : "겸직금지 TF 원칙적으로 겸직을 금지하고, 아주 불가피한 경우, 공익활동 같은 경우에는 허용하는 방안으로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 : "직문제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고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클로징)새누리당은 이번달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고 민주당도 초선의원 중심으로 겸직 문제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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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6-21 08:00:25
    • 수정2012-06-21 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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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원 가운데 변호사나 교수 등을 겸직하면서 보수를 두 군데서 받는 이른바 투잡 의원이 2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국회 안팎에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은 의원 외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고, 보수까지 받는 의원은 12명 가운데 1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호사나 기업체 임원 등을 겸직하는 이른바 투잡 의원입니다. 보수를 받고 겸직하는 직업은 변호사가 가장 많아 모두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유기준 의원 등 2명, 민주당은 문재인 고문을 비롯해 9명입니다. 의원들의 해명은 제각각입니다. <인터뷰>변호사 출신 현역의원 : "의정활동에 1%의 지장있다고 생각 않습니다. 법정 나가거나 법률 문서 쓰는 일은 없습니다. " 기업체 임원 등을 겸직하고 보수를 받는 의원은 모두 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의원은 3명입니다. 겸직이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일부 의원들은 사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재근 (장/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 "겸직하는 직무와 국회의원 직무가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기고, 직무 전념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금지하는게 맞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국회의원의 겸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일부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여상규(새누리당) : "겸직금지 TF 원칙적으로 겸직을 금지하고, 아주 불가피한 경우, 공익활동 같은 경우에는 허용하는 방안으로 개선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 : "직문제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고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클로징)새누리당은 이번달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고 민주당도 초선의원 중심으로 겸직 문제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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