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한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졌었습니다.
황 교수는 대학들의 과도한 스타마케팅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먼저 대학 간 연예인들,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가 된 지역의 한 대학.
학교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자주 참여합니다.
<녹취> 대학생 : "행사할 때 있잖아요, 신입생 예비교육이나 학교 축제할 때 오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에 출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해외활동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많아서 (학교는) 그렇게 많이 못 나가고 있고....."
강의실까지 찾아오는 팬들 때문에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카페나 이런데서 교수님이 오셔서 개인지도도 해주시고 저희 회사에 오셔가지고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고......"
앞서 일부 연예인들이 시험을 보고서로 대신하면서 학점을 받는 데 대해 논란이 일면서 몇몇 연예인들은 수능 시험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유(승승장구 출연분) : "대학에 가도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연예인을 특별전형으로 뽑았던 대학 가운데에도 고심끝에 해당 선발 방식을 폐지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 입학처장 : "연예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안 되고 수학하는 데 아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대학 진학과 연예 활동 병행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사실, 연예인들은 대개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데요,
구영희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네. 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살펴볼까요?
연예인 전형이 별도로 있습니다.
영화나 TV분야 상을 타거나 출연한 사람이 지원 대상으로 실적평가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특기자 전형입니다.
TV 출연, 광고 경력자등을 뽑는데, 연극 영화전공이지만 가수나 미스코리아도 지원 대상입니다.
수능도 안보고, 면접과 서류로만 심사합니다.
이 대학에는 3명의 연예인이 특기자 전형에 합격해 재학중인데요,
혜택은 더 있습니다.
2명은 특기 A장학생으로 분류돼, 4년 내내 등록금, 약 3천 2백만원을 면제받고, 한명도 특기 C 장학생으로 등록금의 30%, 천만원 가까이 지원을 받습니다.
대학들은 왜,이런 대접을 할까요?
바로, 홍보 효과 때문입니다.
대학으로서는 학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 홍보물에 스타를 출연시키고, 축제같은 행사에도 쉽게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범수(대학 입학관리팀장) : "입학설명회를 가면 연예인이 남자면 여학교에 폭발적 반응이 있고 연예인이 활동을 왕성하게 된다면 더욱더 홍보효과가 큽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스타 대학생이 많은, 미국의 사례를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프선수 미셸 위가 최근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입학한 지 5년 만인데, 그나마도 출전 대회 수를 줄이고, 차 안에서 숙제를 해가며 분투한 결괍니다.
<녹취> 미셸 위(프로골프 선수) : "이제 (공부 부담에서 벗어나) 훈련을 더 할 수 있고, 적절히 쉴 수도 있어요.골프에 100%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미국의 대학 선수들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대회 출전 기간 뿐입니다.
물론 이 때도 과제물은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선수협회가 규정한 최소 학점을 받지 못하면 아예 다음 학기 출전권이 박탈됩니다.
<인터뷰> 브래킷(컬럼비아대학 미식축구 선수) : "학점을 최소한 2.0은 받아야 합니다. 평균 C학점이죠. 선수가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학교는 (학점을 봐주는 게 아니라) 선생님을 붙여줍니다."
이른바 ’스타 선수’에게도 관용은 없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학점 관리가 안 돼 결국,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스타급 선수는 학교의 자랑이지만, 선수 이전에 학생이어야 한다는 게 모든 대학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최근,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한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졌었습니다.
황 교수는 대학들의 과도한 스타마케팅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먼저 대학 간 연예인들,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가 된 지역의 한 대학.
학교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자주 참여합니다.
<녹취> 대학생 : "행사할 때 있잖아요, 신입생 예비교육이나 학교 축제할 때 오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에 출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해외활동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많아서 (학교는) 그렇게 많이 못 나가고 있고....."
강의실까지 찾아오는 팬들 때문에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카페나 이런데서 교수님이 오셔서 개인지도도 해주시고 저희 회사에 오셔가지고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고......"
앞서 일부 연예인들이 시험을 보고서로 대신하면서 학점을 받는 데 대해 논란이 일면서 몇몇 연예인들은 수능 시험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유(승승장구 출연분) : "대학에 가도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연예인을 특별전형으로 뽑았던 대학 가운데에도 고심끝에 해당 선발 방식을 폐지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 입학처장 : "연예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안 되고 수학하는 데 아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대학 진학과 연예 활동 병행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사실, 연예인들은 대개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데요,
구영희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네. 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살펴볼까요?
연예인 전형이 별도로 있습니다.
영화나 TV분야 상을 타거나 출연한 사람이 지원 대상으로 실적평가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특기자 전형입니다.
TV 출연, 광고 경력자등을 뽑는데, 연극 영화전공이지만 가수나 미스코리아도 지원 대상입니다.
수능도 안보고, 면접과 서류로만 심사합니다.
이 대학에는 3명의 연예인이 특기자 전형에 합격해 재학중인데요,
혜택은 더 있습니다.
2명은 특기 A장학생으로 분류돼, 4년 내내 등록금, 약 3천 2백만원을 면제받고, 한명도 특기 C 장학생으로 등록금의 30%, 천만원 가까이 지원을 받습니다.
대학들은 왜,이런 대접을 할까요?
바로, 홍보 효과 때문입니다.
대학으로서는 학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 홍보물에 스타를 출연시키고, 축제같은 행사에도 쉽게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범수(대학 입학관리팀장) : "입학설명회를 가면 연예인이 남자면 여학교에 폭발적 반응이 있고 연예인이 활동을 왕성하게 된다면 더욱더 홍보효과가 큽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스타 대학생이 많은, 미국의 사례를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프선수 미셸 위가 최근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입학한 지 5년 만인데, 그나마도 출전 대회 수를 줄이고, 차 안에서 숙제를 해가며 분투한 결괍니다.
<녹취> 미셸 위(프로골프 선수) : "이제 (공부 부담에서 벗어나) 훈련을 더 할 수 있고, 적절히 쉴 수도 있어요.골프에 100%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미국의 대학 선수들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대회 출전 기간 뿐입니다.
물론 이 때도 과제물은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선수협회가 규정한 최소 학점을 받지 못하면 아예 다음 학기 출전권이 박탈됩니다.
<인터뷰> 브래킷(컬럼비아대학 미식축구 선수) : "학점을 최소한 2.0은 받아야 합니다. 평균 C학점이죠. 선수가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학교는 (학점을 봐주는 게 아니라) 선생님을 붙여줍니다."
이른바 ’스타 선수’에게도 관용은 없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학점 관리가 안 돼 결국,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스타급 선수는 학교의 자랑이지만, 선수 이전에 학생이어야 한다는 게 모든 대학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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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뉴스] 유명인에 특혜?…대학들, ‘스타 마케팅’
-
- 입력 2012-06-22 22:03:55
<앵커 멘트>
최근,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한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졌었습니다.
황 교수는 대학들의 과도한 스타마케팅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먼저 대학 간 연예인들,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가 된 지역의 한 대학.
학교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자주 참여합니다.
<녹취> 대학생 : "행사할 때 있잖아요, 신입생 예비교육이나 학교 축제할 때 오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에 출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해외활동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많아서 (학교는) 그렇게 많이 못 나가고 있고....."
강의실까지 찾아오는 팬들 때문에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카페나 이런데서 교수님이 오셔서 개인지도도 해주시고 저희 회사에 오셔가지고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고......"
앞서 일부 연예인들이 시험을 보고서로 대신하면서 학점을 받는 데 대해 논란이 일면서 몇몇 연예인들은 수능 시험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유(승승장구 출연분) : "대학에 가도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연예인을 특별전형으로 뽑았던 대학 가운데에도 고심끝에 해당 선발 방식을 폐지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 입학처장 : "연예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안 되고 수학하는 데 아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대학 진학과 연예 활동 병행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사실, 연예인들은 대개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데요,
구영희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네. 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살펴볼까요?
연예인 전형이 별도로 있습니다.
영화나 TV분야 상을 타거나 출연한 사람이 지원 대상으로 실적평가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특기자 전형입니다.
TV 출연, 광고 경력자등을 뽑는데, 연극 영화전공이지만 가수나 미스코리아도 지원 대상입니다.
수능도 안보고, 면접과 서류로만 심사합니다.
이 대학에는 3명의 연예인이 특기자 전형에 합격해 재학중인데요,
혜택은 더 있습니다.
2명은 특기 A장학생으로 분류돼, 4년 내내 등록금, 약 3천 2백만원을 면제받고, 한명도 특기 C 장학생으로 등록금의 30%, 천만원 가까이 지원을 받습니다.
대학들은 왜,이런 대접을 할까요?
바로, 홍보 효과 때문입니다.
대학으로서는 학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 홍보물에 스타를 출연시키고, 축제같은 행사에도 쉽게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범수(대학 입학관리팀장) : "입학설명회를 가면 연예인이 남자면 여학교에 폭발적 반응이 있고 연예인이 활동을 왕성하게 된다면 더욱더 홍보효과가 큽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스타 대학생이 많은, 미국의 사례를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프선수 미셸 위가 최근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입학한 지 5년 만인데, 그나마도 출전 대회 수를 줄이고, 차 안에서 숙제를 해가며 분투한 결괍니다.
<녹취> 미셸 위(프로골프 선수) : "이제 (공부 부담에서 벗어나) 훈련을 더 할 수 있고, 적절히 쉴 수도 있어요.골프에 100%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미국의 대학 선수들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대회 출전 기간 뿐입니다.
물론 이 때도 과제물은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선수협회가 규정한 최소 학점을 받지 못하면 아예 다음 학기 출전권이 박탈됩니다.
<인터뷰> 브래킷(컬럼비아대학 미식축구 선수) : "학점을 최소한 2.0은 받아야 합니다. 평균 C학점이죠. 선수가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학교는 (학점을 봐주는 게 아니라) 선생님을 붙여줍니다."
이른바 ’스타 선수’에게도 관용은 없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학점 관리가 안 돼 결국,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스타급 선수는 학교의 자랑이지만, 선수 이전에 학생이어야 한다는 게 모든 대학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최근,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을 ’쇼’라고 한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졌었습니다.
황 교수는 대학들의 과도한 스타마케팅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먼저 대학 간 연예인들,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가 된 지역의 한 대학.
학교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자주 참여합니다.
<녹취> 대학생 : "행사할 때 있잖아요, 신입생 예비교육이나 학교 축제할 때 오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에 출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해외활동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많아서 (학교는) 그렇게 많이 못 나가고 있고....."
강의실까지 찾아오는 팬들 때문에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연예기획사 관계자 : "카페나 이런데서 교수님이 오셔서 개인지도도 해주시고 저희 회사에 오셔가지고 강의를 해주시기도 하고......"
앞서 일부 연예인들이 시험을 보고서로 대신하면서 학점을 받는 데 대해 논란이 일면서 몇몇 연예인들은 수능 시험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아이유(승승장구 출연분) : "대학에 가도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연예인을 특별전형으로 뽑았던 대학 가운데에도 고심끝에 해당 선발 방식을 폐지한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 입학처장 : "연예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안 되고 수학하는 데 아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대학 진학과 연예 활동 병행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사실, 연예인들은 대개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데요,
구영희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네. 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살펴볼까요?
연예인 전형이 별도로 있습니다.
영화나 TV분야 상을 타거나 출연한 사람이 지원 대상으로 실적평가가 80%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특기자 전형입니다.
TV 출연, 광고 경력자등을 뽑는데, 연극 영화전공이지만 가수나 미스코리아도 지원 대상입니다.
수능도 안보고, 면접과 서류로만 심사합니다.
이 대학에는 3명의 연예인이 특기자 전형에 합격해 재학중인데요,
혜택은 더 있습니다.
2명은 특기 A장학생으로 분류돼, 4년 내내 등록금, 약 3천 2백만원을 면제받고, 한명도 특기 C 장학생으로 등록금의 30%, 천만원 가까이 지원을 받습니다.
대학들은 왜,이런 대접을 할까요?
바로, 홍보 효과 때문입니다.
대학으로서는 학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 홍보물에 스타를 출연시키고, 축제같은 행사에도 쉽게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범수(대학 입학관리팀장) : "입학설명회를 가면 연예인이 남자면 여학교에 폭발적 반응이 있고 연예인이 활동을 왕성하게 된다면 더욱더 홍보효과가 큽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스타 대학생이 많은, 미국의 사례를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프선수 미셸 위가 최근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입학한 지 5년 만인데, 그나마도 출전 대회 수를 줄이고, 차 안에서 숙제를 해가며 분투한 결괍니다.
<녹취> 미셸 위(프로골프 선수) : "이제 (공부 부담에서 벗어나) 훈련을 더 할 수 있고, 적절히 쉴 수도 있어요.골프에 100%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미국의 대학 선수들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대회 출전 기간 뿐입니다.
물론 이 때도 과제물은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선수협회가 규정한 최소 학점을 받지 못하면 아예 다음 학기 출전권이 박탈됩니다.
<인터뷰> 브래킷(컬럼비아대학 미식축구 선수) : "학점을 최소한 2.0은 받아야 합니다. 평균 C학점이죠. 선수가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학교는 (학점을 봐주는 게 아니라) 선생님을 붙여줍니다."
이른바 ’스타 선수’에게도 관용은 없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학점 관리가 안 돼 결국,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스타급 선수는 학교의 자랑이지만, 선수 이전에 학생이어야 한다는 게 모든 대학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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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희 기자 young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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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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