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가계 부채 빨간불 外

입력 2012.06.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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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계 부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가 안되다 보니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제 브리핑, 박현진 기잡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의 새 아파트 단집니다.

5백여 아파트 계약자들이 건설사에는 계약 해제를, 은행에는 대출금 상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소송 제기 아파트 분양자 : "(주변 개발이)분양 당시 말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진척된 것 하나도 없이 그러다 보니 (시세가) 마이너스 6천만 원 가량 분양가에 비해 떨어져서 불만이 많았어요."

4월 말 현재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의 연체율은 0.79%.

올 들어 계속 상승하면서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내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이 모씨(주택담보대출자) : "(한 달에)이자만 120만 원씩 내다보니까 이자 부담이 너무 커서 집을 내놨는데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힘든 상탭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계 빚은 911조 원.

국내총생산 GDP 대비 81%로 OECD 평균보다 높습니다.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당국은 '가계부채 구조조정 전담기구' 설립까지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창고 건물.

<녹취> "다른 데로 이미 이사했어요."

세관 직원이 문을 열자, 가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상표 전문가 : "한정품이거든요. 신상품 소량이고 마니아층만 찾는(거예요)."

송모 씨 등은 2년 전부터 제조 공장과 보관 창고 10여 곳을 두고 가짜 외제 고가품 도매업을 해 왔습니다.

연예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방 등에 아예 연예인 이름을 붙인 뒤 직접 제작한 상품설명책자까지 돌려 손님을 끌었습니다.

이들이 밀수하거나 직접 제조한 위조 고가품은 모두 5만여 점, 정품 시가로 5백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녹취>정신수(서울세관 수사팀장) : "특A급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제조되고 품질이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한 것이 최근 추세로..."

세관은 일부 애호가들이 찾는 한정품까지 위조품이 성행하고 있다며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1대가 고장 나자 5편이 연달아 결항됐습니다.

<녹취>탑승객(음성변조) :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는 그런 대책도 없이 계속 기다리게 했어요. 한 두시간도 아니고...."

이 같은 결항과 운항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운항 횟수.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1대 당 하루 운항 횟수는 일반 항공보다 평균 2배 정도 많습니다.

무리한 운항은 항공기 안전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항공기엔 기체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데도 대형 항공사의 정비 인력은 2600명 정도인데 반해 저비용 항공사는 많은 곳도 채 100명이 되질 않습니다.

저비용 항공의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후발 항공사 간의 정비인력 공동운영 등 보완대책이 시급합니다.

이 수입차의 가격은 3,100만 원대.

최근 2-3천만 원대의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2009년 4%대였던 수입차 국내 점유율이 올해는 9.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입차는 여세를 몰아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습니다.

벤츠는 이달부터 차 값을 평균 1.4% 내렸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다음달부터 1.5% 정도 인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수원(BMW) : "한-EU FTA 2단계 관세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시킴으로써 그 혜택을 고객 여러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국산차도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신형 싼타페 2.0 모델은 24만 원 인상에 그쳤고, 2013년형 제네시스 3.3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7만 원 값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상대(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첨단.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국내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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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가계 부채 빨간불 外
    • 입력 2012-06-24 07: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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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계 부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가 안되다 보니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제 브리핑, 박현진 기잡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의 새 아파트 단집니다. 5백여 아파트 계약자들이 건설사에는 계약 해제를, 은행에는 대출금 상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소송 제기 아파트 분양자 : "(주변 개발이)분양 당시 말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진척된 것 하나도 없이 그러다 보니 (시세가) 마이너스 6천만 원 가량 분양가에 비해 떨어져서 불만이 많았어요." 4월 말 현재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의 연체율은 0.79%. 올 들어 계속 상승하면서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내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이 모씨(주택담보대출자) : "(한 달에)이자만 120만 원씩 내다보니까 이자 부담이 너무 커서 집을 내놨는데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힘든 상탭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계 빚은 911조 원. 국내총생산 GDP 대비 81%로 OECD 평균보다 높습니다.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당국은 '가계부채 구조조정 전담기구' 설립까지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창고 건물. <녹취> "다른 데로 이미 이사했어요." 세관 직원이 문을 열자, 가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상표 전문가 : "한정품이거든요. 신상품 소량이고 마니아층만 찾는(거예요)." 송모 씨 등은 2년 전부터 제조 공장과 보관 창고 10여 곳을 두고 가짜 외제 고가품 도매업을 해 왔습니다. 연예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방 등에 아예 연예인 이름을 붙인 뒤 직접 제작한 상품설명책자까지 돌려 손님을 끌었습니다. 이들이 밀수하거나 직접 제조한 위조 고가품은 모두 5만여 점, 정품 시가로 5백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녹취>정신수(서울세관 수사팀장) : "특A급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제조되고 품질이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한 것이 최근 추세로..." 세관은 일부 애호가들이 찾는 한정품까지 위조품이 성행하고 있다며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1대가 고장 나자 5편이 연달아 결항됐습니다. <녹취>탑승객(음성변조) : "다른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는 그런 대책도 없이 계속 기다리게 했어요. 한 두시간도 아니고...." 이 같은 결항과 운항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운항 횟수.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기 1대 당 하루 운항 횟수는 일반 항공보다 평균 2배 정도 많습니다. 무리한 운항은 항공기 안전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항공기엔 기체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데도 대형 항공사의 정비 인력은 2600명 정도인데 반해 저비용 항공사는 많은 곳도 채 100명이 되질 않습니다. 저비용 항공의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후발 항공사 간의 정비인력 공동운영 등 보완대책이 시급합니다. 이 수입차의 가격은 3,100만 원대. 최근 2-3천만 원대의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2009년 4%대였던 수입차 국내 점유율이 올해는 9.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입차는 여세를 몰아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습니다. 벤츠는 이달부터 차 값을 평균 1.4% 내렸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다음달부터 1.5% 정도 인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수원(BMW) : "한-EU FTA 2단계 관세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시킴으로써 그 혜택을 고객 여러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국산차도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신형 싼타페 2.0 모델은 24만 원 인상에 그쳤고, 2013년형 제네시스 3.3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7만 원 값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상대(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첨단.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국내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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